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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김은순-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선화의 피가 더 솟아도 수평선이 조금 더 눈금을 올려도 사월은 항아리 같아서 죽은 꽃나무 같아서 한때 돌이었고 흙이었던 노래로 돌아가고 싶었다 축축하고 서늘한 골짜기로 돌아가고 싶었다 저 꽃피는 자두나무 그늘이 시들기 전에 대숲은 돌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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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노래한 시 모음 ♧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붉은 매화 ☆ / 정 약용 깊고 고요한 대숲에 외로운 집 한 채 매화 한 그루 창 앞에 피어있네 빼어난 그 모습 서리 눈 견디더니 조용하고 깨끗하게 티끌먼지 씻었네 한 해가 지나도 망울 터질 뜻 없다가 봄이오니 스스로 꽃 활짝 피우네 그윽한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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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78코스 제1부 : 봄비 내리는 서산 가로림만 수묵화 2024.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하라/ 이 하늘과 이 나라의/ 거리들은/ 모두 우리들의 장미밭이다" - 황금찬의 '봄 편지' 전문. 시인의 봄 편지를 읽듯 가랑비의 봄 소식을 들으며 새 풍경, 새 길을 걷는다. 그 길에서 이미 탐방한 곳의 위치를 확인하는 즐거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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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작 2024.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려앉는 대숲마을의 노오란 초가을의 초가지붕에 있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노오란 잎에 후두둑 빗방울 스치고 가는 여름날의 고요 적막한 뒤란에 있지 아니하고 내 마음의 고향은 이제 추수 끝난 빈 들판을 쿵쿵 울리며 가는 서늘한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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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8, 불일암자에서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후대에 찾는 이 있으랴. 흔적 없이 살다 간 향기 處處처처에 뿌려놓은 미소만 남아 향기 품은 가을바람과 저 청정의 물로 노래하며 흐를 뿐.. 길 아니면 가지마라 시는 선사의 마음 다스리는 말씀을... 대숲에 이는 바람이 일러주나니 가만히 미소하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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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산과 녹수의 비명 2024.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흥겨운 노래가 있어서 온몸 전율하는 정감의 환희를 음미한다. 봄이면 새싹 움트고 여름 청산, 가을 단풍, 겨울 설산, 사계절의 변화무쌍한 정취에 동화하는 오솔길에서 가슴 풀어 헤지고 마음껏 피톤치드를 마시면 오염된 세상의 자연과 우리들의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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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부 정감적 언어와 그리운의 이미지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향 대숲으로 번지는 / 저녁연기 같다’는 어조와 같이 짙은 자연 서정의 정감이 시적 공간에서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또한 신유하의 「반지하 방」 중에서도 ‘매번 좁은 골목을 거쳐야 가는 새벽길 에 / 반지하 방 허름한 주렴발 틈으로 / 희미한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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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가요들의 공통점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역의 노래입니다. < 밀양 아가씨> 는 남천강, 영남루를 배치하여 경상남도 밀양 지역의 특색을 보여줍니다. 영남루는 조선 후기 건축된 객사 건물로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 흑산도 아가씨> 는 전라남도 섬을 소재로 한 가요인데 흑산도와 거리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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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77코스 제2부 : 가로림만을 수호하는 팔봉산의 위용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희망을 노래하며 푸른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고목 맞은편 길가 밭에는 벌써 봄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이 거름을 뿌려 놓았다. 흑갈색 밭에서 생명의 풍요로운 잉태를 축복하는 향기가 강렬하다. 나무와 흙이 겨울의 추위를 무릅쓴 고통 위에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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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서 2024.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녘하늘 구름 위로 아련히 떠오르는 얼굴 눈물어린 세상을 꽃으로 다녀가신 어머니 바람결 따라 꿈길 따라 나를 부르시던 다정한 목소리 차라리 안개에 묻으리 바위처럼 캄캄히 멀어져간 그 노래 저 풀꽃 한송이 개인시집(대숲에 내리는 달빛)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