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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개의 귓속이다/박장호 2015.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곳은 개의 귓속이다/박장호- 이태 전 여름이었다. 그 항구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탔다. 배 위에서 개 한 마리를 보았다. 여행을 기록하기 위해 장만한 새 노트를 바람이 먼저 읽고 개의 귀를 접어 놓았던 것이다. 바람은 어떤 미래를 읽었기에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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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러 잭의 은퇴 선언/박장호 2009.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레슬러 잭의 은퇴 선언/박장호- 나는 죽음을 탐미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는 게 지겨울 뿐이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단지 진실을 말할 수 없을 뿐이다. 레슬링은 쇼다. 당신들은 알고 있다. 당신들은 내가 얻어터지는 것을 동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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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러 잭의 은퇴 선언/박장호 2009.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레슬러 잭의 은퇴 선언/박장호- 나는 죽음을 탐미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는 게 지겨울 뿐이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단지 진실을 말할 수 없을 뿐이다. 레슬링은 쇼다. 당신들은 알고 있다. 당신들은 내가 얻어터지는 것을 동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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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은 사물이 된다/박장호 2016.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로운 사람은 사물이 된다/박장호- 너는 불면에 시달린다. 너의 꿈은 잠드는 것이다. 너는 생리 현상을 꿈꾼다. 그것은 네가 사물이기 때문이다. 너는 낱말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 낱말은 이름이 없다. 너는 눈을 감는다. 그것은 네가 사람으로 된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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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창가의 식사 / 박장호 2021.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망 좋은 창가의 식사 박장호 적막한 원시를 해체하고, 당신과 나는 창가에 앉아 아침을 먹습니다. 까만 겨울밤을 보낸 우리의 창밖엔 나도, 나의 당신도 없습니다. 공존하는 우리의 부재가 당신과 나의 창을 반투명으로 만듭니다. 창밖의 사람들은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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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작 - 박장호 201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망 좋은 창가의 식사 박장호 적막한 원시를 해체하고, 당신과 나는 창가에 앉아 아침을 먹습니다. 까만 겨울밤을 보낸 우리의 창밖엔 당신의 나도, 나의 당신도 없습니다. 공존하는 우리의 부재가 당신과 나의 창을 반투명으로 만듭니다. 창밖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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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J의 고백/박장호 2009.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장인물 J의 고백/박장호- 근래에 나는 내 자신이 인간관계를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작가와 인물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인물과 인물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내 정신적 장애 때문입니다. 나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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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비/박장호 2016.1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1월의 비/박장호- 이 비가 내리길 정확하게 11개월을 기다렸다. 훨씬 전에 권총은 녹슬었고 장미는 시들었다. 액슬은 녹슬, 슬래시는 시들, 밴드는 권총과 장미. 나는 전쟁과 평화를 말했고 남들은 남녀의 성기를 말했다. 나는 남북전쟁을 말했고 남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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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들의 조우/박장호 2015.0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세 먼지들의 조우/박장호- 하늘에서 윈드서핑을 했다. 생각의 판자에 돛을 달고, 입김을 불어 하늘의 파랑으로 파도를 일 으켰다. 파도의 아가리 앞에서 따돌리면 안 되는 도주의 희열을 느끼는 찰나였다. 난데없는 호 루라기 소리가 파도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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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호 입금 했어요~ 2011.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장호네 입금 완료 했습니다 방금 전화 드렸구요 엄마 빵실한 속치마,아기 검정 구두,가족커플의상(클래식),답례품(핑크플로라 대접시),덕담엽서 까지 차질 없이 챙겨 주세요^^ 날로 더욱더 번창 하시구 수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