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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시 모음 2023.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뻐꾸기가 울고 있다.뻐꾹뻐꾹저 소리고향 뻐꾸기 같다며헐겁게 웃던 황씨한 맺힌 그 모습 되살아나가슴을 적신다. 어떤 인생 꽃다운 스물다섯 죄 많은 청상靑孀 되어 눈물로 지켜 온 여든 한 평생 언제 한 번 허리 펴고 누워 볼 날 있었으랴. 불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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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49) 2022.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49) 겨울 나그네 /이광석 해마다 이맘 때면 우리는 겨울나그네가 된다 질펀하게 개펄처럼 내려앉은 12월의 어둠에 떠밀려 포장마차같이 3등칸 밤차를 탄다 목적지도, 예약된 기다림도 없다 허허한 산자락에 차가운 눈발도 내리는 차창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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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53) 2023.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53) 겨울하늘 호숫가 /草岩 나상국 겨울눈이 또로롱 포로롱 춤을 추며 내려 올 것만 같은 손시린 겨울 호숫가 바람 불어도 좋은 날 하늘이 어정쩡 하게 낮게 내려앉은 그 겨울 하늘 호숫가 갈길 잃은 그대의 낮은 목소리 어디선가 날 부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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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관한 시모음 12) 2023.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12) 어머니 /이제항 봄의 문턱이면 으레이 찾아오는 보릿고개 넘기시려고 호미 들고 산으로 들로 텃밭으로 온갖 궂은일로 여념 없으셨고 초저녁 황혼이 깃들 때면 발에 못이 박혀 아파 쩔쩔매시고 무논 밭 매시느라 손바닥 지문은 사라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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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관한 시모음 31) 2023.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31) 임이 오시네 /김덕성 임이 오시네 사랑하는 임이 오시네 찬란하게 빛나는 이글이글 불타는 고운 얼굴로 어두움을 뚫고 새 희망을 푸짐한 선물로 안고 어둔 이 땅에 불을 밝히려 임이 오시네 우리들은 이제부터 임과 함께 청렴하고 청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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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우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2.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때 인생이 뭔지도 모르고 건성으로 어머니 따라서 멍하니 곤궁의 하늘만 바라보곤... 엉엉 울면서 새가 되어 날아가고만 싶었어라 저 호수에 물이랑 넘실대는 파문(波紋)곁에서 그나마 수초끝 아롱지는 슬픔이 가득한 날 어머니의 수심 속에 풀꽃이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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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감성충전 잔잔 로맨스 드라마 모음 2024.0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https://theqoo.net/square/3124953013 더쿠 - 감성충전 잔잔 로맨스 드라마 모음 풍선껌 이동욱, 정려원 | tvN | 16부작 결핍의 틈 사이에서 풍선껌처럼 부풀어오르는 사랑 우리 지금 쓰레기 위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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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관한 시모음 41) 2022.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41) 12월이 1월의 깍지를 끼다 /김관호 늘 그러하듯 또 한해가 간다 화들짝 지는 숲이 아픔이다 미련에 떠난 꿈이 고통이다 되려 담담한 네가 눈물이다 외려 나약한 내가 진통이다 늘 그랬듯이 또 한해가 온다 12월의 겨울 밤 /세영 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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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55) 2023.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55) 살창의 겨울 /인연 김영주 살창에 서려 있는 가슴 아픈 사랑 바보같이 남아 있는 그리움을 찾고 있나 보다 구차한 변명 설가의 살얼음? 투명한 진실을 흘려보내며 조약돌 닦고 있는 손등 그 강변에 무성했던 눈바람이 무서워 잠이 든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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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관한 시모음 38) 2022.1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38) 12월은 /하영순 나에게 칭찬하는 사람 거리를 두고 항상 회초리든 사람을 가까이 하면 매사 형통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라 쓴맛 보다 단맛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더러는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쑤세 뭉치 같은 세상 가만 두어도 또 한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