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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정원 2024.05.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월의 정원 2023.1. 梵山 북서풍이 꿈을 향해 날아가요 그래야 풀씨들이 자기 집터를 마련하거든요 잔디밭에 곤충들이 동화책을 엮어내고 있어요 흰 나비는 꿈도 하얗겠지요 노랑나비는 다시 태어나도 노랄거구요 작약의 꽃술에 벌들이 고뇌를 빨아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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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맘대로 살아요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몇년전에 날아 온 풀씨가 자기 맘대로 살기 시작해서 빈 화분마다 자리를 잡게 놔 뒀더니 우리집은 괭이밥(풀꽃이름) 베란다가 되었어요. 잎을 깨물면 시큼. 어릴때 따 먹으면서 셔 셔 셔 했었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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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느낀다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왕일 것이다 빈 듯하면서도 공터는 늘 무엇인가로 가득차 있다 공터에 자는 바람, 붐비는 바람, 때때로 바람은 솜털에 싸인 풀씨들을 던져 공터에 꽃을 피운다 그들의 늙고 시듦에 공터는 말이 없다 있는 흙을 베풀어주고 그들이 지나가는 것을 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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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호 이태관/ 그 속에서 행복하기를 2024.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도 그대를 보면 환해집니다. 내가 아닌 나. 혹, 나를 찾기 위한 여정. 바람 불면 날리는 작은 흙들과 모래가 갈 곳 없는 풀씨의 몸을 덮고 그래, 고생했다, 토닥이다가 세상에 꽃 하나 피워 올립니다. 투닥이다 토닥이는 아픔은 잊고 사랑만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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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심 시인의 시집 『서역의 미소』(詩와에세이, 2024)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삶의 합일을 위하여」 라는 시인의 삶과 문학의 길에 대한 시인의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라도 가시내가 낯선 보도블록에 풀씨로 날아들어 이마 반듯한 사내를 만나지 못한 것도 늦서리 무렵 문학 이론서를 읽어야 했던 것도 한데 사람이 짊어져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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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합평시/ 셋방살이/ 박상봉 202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는 셋방일 뿐이다 누구나 예외 없이 언젠가는 버릴 것 모두 버리고 가야 하는 인생 본래 내 것은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다 눈앞에 보이는 내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들 모두가 헛꽃 꽃도 잎도 져버린 뒤에 풀씨 하나 남으면 얼마나 가뿐하고 넉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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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역사 그리고 길 / 이동재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루씩 빼기 하는 사람 중에서/산막이옛길을 걸어 본 사람은 안다”(「산막이옛길」)는 시인이니 별걱정은 하지 않는다 풀씨처럼 가볍게 떨어져 바위보다 억센 목숨으로 안개 속을 뚫고 우리는 각자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길은 보이지 않고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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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하늘땅살이] 밥짓기 시작!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번 해오는게 큰 일이었는데 산 흙을 스무포대나 퍼오는 것이 숲에도 미안하고 삽질도 쉬운게 아닌데다 자칫 잘못하면 풀씨를 품고 있는 흙을 가져와 되려 볏모가 자라는걸 방해한 경험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마사토와 똥거름, 재를 섞어 못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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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소리 말고 낑가 조라!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민낯을 보여준다. 해방 이듬해 어느 문중 마을에 형세가 가장 좋았던 녹동 댁에 사람인지조차 분간이 안 가는 어린 생명체가 풀씨처럼 버려진다. 소설의 주인공인 당편이는 소아마비를 앓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여인이다. 이름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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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5. 마귀는 어떻게 역사하나? 2024.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운데 자세히 보니 자세히 봐야만 보이는 무척 작은 구멍 하나가 뚫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나자 그 무척 작은 구멍에 풀씨 하나가 떨어져 풀이 자라기 시작했고 그냥 내버려두자 이 풀이 무척 크게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