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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정학 <꽃삽> 이해인 2012.1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난 해 봄부터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면서 나는 전보다 마음이 여유도 업어지고 그동안 부지런히 나의 몫으로 챙겨왔던 기쁨의 카드나 엽서 쓰기에도 정성을 쏟지 못함이 안타깝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일을 맡아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니,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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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정학 / 백범일지 / 김구 (14차) 2013.0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130118 071050.mp3 아버지 휘 순영은 4형제 중에 둘째 분으로서, 집이 가난하여 장가를 못 가고 노총각으로 계시다가 24세 때에 삼각혼인이라는 기괴한 방법으로 장연에 사는 현풍 곽씨의 딸, 열네 살 된 이와 성혼하여 종조부 댁에 붙어 살다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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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정학 <꽃삽> 이해인 2012.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슬플 때는 눈물로, 기쁠 때는 미소로, 외로울 때는 조용한 위안으로 음악은 사람을 사로잡는 큰 힘이 있나 보다. 나도 먼 나라에서 <가고파>라는 노래를 여럿이 부르다가 울던 일, 산노래를 듣다가 산이 그리워 울던 일이 문득 생각난다. 요즘도 어떤 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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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정학<꽃삽>이해인 2012.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제 곧 휴가철이 되면 내가 사는 부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휴가를 오는 일가친척들의 방문에 여름엔 하루 종일 고달프다는 어느 주부의 말도 새삼스럽다. 우리 수녀원도 여름엔 손님맞이로 바쁜 편이다. 나는 밖으로 여름휴가를 떠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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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정학<꽃삽>이해인 2012.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이 오면 나는 이슬비를 맞고 싶다. 어릴 적에 항상 우산을 함께 쓰고 다니던 소꿉동무를 불러내어 나란히 봄비를 맞으며 봄비 같은 이야기를 속삭이고 싶다. 꽃과 나무에 생기를 더해 주고 아기의 미소처럼 사랑스럽게 내 마음에 내리는 봄비 누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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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정학<꽃삽>이해인 2012.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른도 어린이가 되고 싶은 동심의 계절인 봄 수녀원 언덕길의 꽃봉오리들을 보고 "꽃들이 기도손을 하고있어요"라고 말하던 우리 유치원 어린이의 시적인 말도 새롭고, 여행 중 기차 안에서 나와 잠시 사귀었을 뿐인데도 먼저 내릴 때는 "잘가 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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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학 / 백범일지 / 김구 (14차) 2013.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러나 아버지가 밬신 불수로서는 살 수가 없으니, 어떻게 하여서라도 병은 고쳐야 하겠다 하여 어머니는 병신 아버지를 모시고 무전 여행을 나서시게 되었다. 문전 결식을 하면서 고명 의원을 찾아 남편의 병을 고치자는 것이었다. 집도 가마솥도 다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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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학 "꽃삽" 저자 : 이해인 2012.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린 지원자 시절, 내가 제일 처음 써 본글도 창에 대한 것이었다. 유난히 유리창이 많은 수도원에 사는 일이 나는 참 좋다. 세상과 수도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 창 그래서 나는 곧잘 글 쓰는 작업을 창에 비유하곤 한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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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정학<꽃삽>이해인 2012.1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로운 시간이여, 어서 오세요. 누군가에게 정성껏 선물을 포장해서 리본을 달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을 건네줄 때처럼 환히 열려진 설렘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가 연주하는 플루트 곡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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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정학 "꽃삽" 저자:이해인 2012.10.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벗들이 늘어갈수록 글빚 또한 늘어간다. 많은 사람들은 만나다 보면 어떤 사람은 시와 같고, 어떤 사람은 수필 같고, 어떤 사람은 소설이나 동화, 또는 평론, 희곡 같기도 하고 조금씩 다른 분위기 속에서의 독특한 향기가 있다. 사람과의 만남이 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