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서효원·이광주] 무검무존 無劍武尊(1권) 2. 탕아(蕩兒)와 광인(狂人)이라는 패배자들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려해 보이는 자였다. 그의 살결은 벽안백인(碧眼白人)의 그것 마냥 희었다. 더욱이 지난밤 마신 술기운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탓에 뺨에 홍조가 떠오르고 있다. 우뚝하고 날카롭게 선 콧날, 피를 바른 듯 짙붉고 아름다운 입매, 봉목(鳳目)이라 부를 수...
-
일산 야산에 걸린 가슴 아픈 현수막... 정녕 한국이 민주주의인가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에 보이는 대로 당장 처단하는 수많은 불법이 벌어진 것이다. 이미지 크게 보기 ▲ 1950. 9. 29. 서울. 서울 수복 후 군경 및 우익청년단체들이 완장을 차고 부역혐의자들을 연행하고 있다. ⓒ NARA/박도 즉결처분을 피해 재판을 받은 주민들은 어땠을까...
-
6월의 독서일지 - 15일차 : 유월, 여름의 꿈은 한가하다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름의 꿈은 한가하다 -6월초에 도서관에서 빌린 대부분의 책을 거의 다 읽고 -오르한 파묵의 《검은 책·1》을 읽고 1 아내는...진녹색 독서용 얇은 담요 위에서 발바닥에서 떨어진 듯 보이는 각질 몇 조각을 발견한다. 담요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거실...
-
통권 115호 (2024년5-6월) 화제작가 신간특집 / 최윤실편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아버님은 뇌출혈로 운명하셨다. 향년 63세였다. 새벽 한 시에 우리 부부는 시아버님의 임종을 지켜드렸다. 간절하게 손주를 기다린 것도 우리와 일찍 작별할 것을 예감했기 때문일까. 얼마나 좋았으면 매주일마다 우리 집을 방문하셨을까. 요즘도...
-
통권 115호 (2024년5-6월) 화제작가 신간특집 / 신희수편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증명해 보이는 듯했다. 나는 그분의 어설픈 동작도 흉내낼 수 없는 것들이어서 부럽기만 했다. 계속 걸어가는데 카톡에 무언가 올라왔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전화기를 열었다. ‘○○○ 소천’이란 문자가 왔다. “아~” 외마디 탄성이 나왔다. 이렇게 황망...
-
[해설] 강진후 시집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은 ‘뇌동맥류라는 병명에 휩싸인 절망감’이 ‘무의식의 날’을 지나서 ‘나의 별자리로 돌아와’ 이제 그 무서운 병과 함께 화해하면서 교감하는 것도 삶의 한 단면에서 천착한 존재(생멸)의 문제로 발양하면서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
[2024 글로벌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김창용 외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에서 뇌로 가는 동맥이 막힌 느낌이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봤지만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일단 증거가 있어야 한다. 옥션에서 USB 메모리처럼 생긴 작은 녹음기를 주문했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K를 알게 된 건 벌써 10여 년 전이다...
-
[미주현대불교 2024. 2,3월호] 몸의 속삭임을 들어주세요 -스텔라 박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용, 뇌로 피가 전달되는 전기작용, 심장의 고동, 장의 움직임 등이 조금씩 커튼 걷히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희열이 일어난다. 감각은 늘 변한다. 변하는 것을 그냥 변하게 둘 뿐, 그 느낌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은 붙잡는 것, 그러니...
-
전두엽 개선훈련 75. 극심구강 추구의 원인, 편도체불통과 공포감정 다스림 2024.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태세를 보이는 것이 동물의 세계입니다. 인간은 공포감정 유발 정보라고 해서 모두 공포감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공포감정...해주면 과도한 흥분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뇌구조가 되어있기에 외부에서 공포나 경계대상이 되는 것들은 피해...
-
제 36 장 ------ 야망실현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량의 꿈. 그때였다. 돌연 그의 등 뒤에서 돌연한 음성이 들려왔다. "가주께서는 지금 금천풍호라는 청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모습의 중년인이 조용히 서 있었다.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중년인은 여인처럼 흰 피부에 한성처럼 차갑고 맑은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