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 조주청의 사랑방 이야기(153) 2020.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천하의 권 참사가 씨암탉이 먹고 싶어 노 생원 집을 찍었는가. 아니다. 부엌문이 열리고 노 생원의 부인이 막걸리 호리병 을 들고 들어왔다. “참사어른 한달 만에 다시 뵈오니 용안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허허 자네는 더 예뻐졌네.” 한달 전...
-
쌀이나 보리 등이 술이 되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하지요.연인간 지나친 기다림은 지루함으로 될 수도 있겠지요.나는 기다림이다.조롱박(호리병박),표주박 2018.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아내는 한 요소이다.이 후의 이야기는 상황설정에 따라 귀신이 나타날 수도,도깨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에게 호리병은 막걸리를 담는 그릇으로 널리 인식되었다.어느 마을에 가면 호리병 주둥이를 색실로 묶어서 처마 밑이나 방에 걸어 놓은 걸 볼...
-
짚신장수 2024.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짚신을 삼고 있었다. 무엇이 그리 신이 났던지 콧노래를 부르면서 손놀림이 쉼 없이 재빨랐다. 그때 마누라가 밤참으로 막걸리 호리병과 도토리묵 몇점을 들고 들어왔다. “나가지 말고 한잔 따라봐.” 마누라가 옆에 앉아 술을 따르고 안주로 묵 한점을...
-
벼락 맞은 콩 2021.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콩을 뽑아도 힘든 줄을 몰랐다. “이모(姨母)가 이거 갖다주라고 합디다.” 봉선이가 노란 저고리를 차려입고 한손엔 막걸리 호리병을, 또 한손엔 찐 고구마를 들고 콩밭에 왔다. “봉선아. 나는 부자(富者)여!~ 이 콩이 마른 후 타작을 하면 스무섬은...
-
아무데나 찍접거리면 2018.1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녁 식사를 치르고 나자 술판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화댁이 여기저기 술판을 돌며 안주를 갖다 주고 막걸리 호리병을 채워 주자 취객들이 이화댁을 작부 취급했다. 이목구비가 반듯한 이화댁은 서른이 안 됐지만 자식 셋에 멀쩡한 남편이...
-
‘우리詩’ 12월호의 시와 백량금 2014.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도가 렁출렁출 춤을 추며 들어오고 있었다 다들 어디로 갔나? 술 따르던 주모도 없고 술집도 없는 술항개포구 그 호리병에 막걸리가 가득 담겼으므로 나는 돌머리해변에서 낮술을 마신다 벌컥벌컥 바다를 마신다 해당화 피고 내 얼굴도 피고 ♧ 어두운...
-
평양감사 할래? 천석꾼 집 마름 할래? 2020.08.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천하의 권 참사가 씨암탉이 먹고 싶어 노 생원 집을 찍었는가. 아니다. 부엌문이 열리고 노 생원의 부인이 막걸리 호리병을 들고 들어왔다. “참사어른 한달 만에 다시 뵈오니 용안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허허 자네는 더 예뻐졌네.” 한달 전...
-
[제주/서귀포] 맛! 말! 멋! 모두 제주사랑, 괸당네식당 2009.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된 흑돼지불고기와 기름으로 살짝 무쳐내고 후추를 살짝 뿌린 꿩고기의 빛갈이 좋다. 잠시 후면 청자호리병에 담긴 조막걸리다. 흔히 말하는 좁쌀 막걸리이지만 그 맛이 참 깊다. 서로의 인사로 한잔씩 붓고 나면 푸른빛의 파전이 나오니 이것이 쑥파전...
-
벼락 맞은 콩 외2건 [채동석동호회 단톡방에서] 2022.0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며 콩을 뽑아도 힘든 줄을 몰랐다. “이모가 이거 갖다주라고 합디다.” 봉선이가 노란 저고리를 차려입고 한손엔 막걸리 호리병, 또 한손엔 찐 고구마를 들고 왔다. “봉선아. 나는 부자여. 이 콩이 마른 후 타작을 하면 스무섬은 나올 거야.” 호리...
-
마름... 2021.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천하의 권 참사가 씨암탉이 먹고 싶어 노 생원 집을 찍었는가. 아니다. 부엌문이 열리고 노 생원의 부인이 막걸리 호리병을 들고 들어왔다. “참사어른 한달 만에 다시 뵈오니 용안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허허 자네는 더 예뻐졌네.” 한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