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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픽션/ 박장호 2017.0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쁜 픽션 박장호 그들이 돌아왔다. 내부에 비가 내린다. 4월에 내리는 11월의 바다. 이 비가 다시 내리길 바라지 않았다. 이 비는 픽션이다. 첫 번째 비는 인디언의 땅에 내렸다. 권총과 장미를 싣고 바다를 건넌 애꾸눈들 그들이 그곳을 인디언의 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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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독한 담배처럼 타들어가고/박장호 2010.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장은 독한 담배처럼 타들어가고/박장호- 기타 위에 술잔을 얹고 그 밤, 처절한 시간의 강을 건너갔지. 울림통 속에서 멜로디가 휘발된 음악이 바다를 잃어버린 모래알처럼 반짝거렸지. 조율이 안 된 현은 폐 속까지 늘어지고 현의 끝에 매달린 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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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 박장호의 [섭씨 영도의 편지] 2006.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섭씨 영도의 편지 - 박장호 눈을 뜨기 전부터 눈이 내렸다. 햇살처럼 찬란한 3월의 눈. 이 눈을 나는 십 년 전에 보았고 팔 년 전에 보았고 팔 년 만에 다시 보았다. 2월에는 눈이 오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겨우내 정한 약속 장소로 연애 편지를 들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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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뜨자마자 물든 노을이었다 / 박장호 2014.1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태양은 뜨자마자 물든 노을이었다 박장호 당신의 귀에 닿지 않는 내 마음이 입술은 내 마음이 물든 노을이에요 아침노을은 비를 부른다죠 나는 무거운 하늘 아래 우뚝 섰어요 내 목각의 다리가 흙에 묻혀 있네요 내려다보니 나는 나무인 거예요 누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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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신호등 / 박장호 2008.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푸른 신호등 / 박장호 정신질환의 나와 폐질환의 네가 극장에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본다. 혼자라면 오징어나 씹었을 대사를 우리는 어깨를 맞대고 들썩이며 깔깔대고 웃는다. 공기 속을 떠다니는 우리들의 입김 한 달 만에 만난 두 사내가 왜 극장에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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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아미산 2023.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는다. 주변 관광지로 홍천 명개리 열목어서식지(강원기념물 67호), 홍천 풍암리 동학혁명군 전적지(강원기념물 25호), 박장호창의소(朴長浩倡義所), 정규시효자비(鄭奎時孝子碑) 등이 있다. ▲ 풍암리버스정류장 - 장막 - 고양산(675.2m) - 와둔지(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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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독한 담배처럼 타들어가고 /박장호 2010.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장은 독한 담배처럼 타들어가고 /박장호 기타 위에 술잔을 얹고 그 밤, 처절한 시간의 강을 건너갔지. 울림통 속에서 멜로디가 휘발된 음악이 바다를 잃어버린 모래알처럼 반짝거렸지. 조율이 안 된 현은 폐 속까지 늘어지고 현의 끝에 매달린 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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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견딜 얼굴이어도 다시 잃을 사랑이어도/박장호 2021.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 견딜 얼굴이어도 다시 잃을 사랑이어도/박장호- 읽어야 하는 아침에 늑대 이빨이 남았다. 사람을 못 견딘 사랑의 흔적이다. 밤새운 아침엔 어제오늘의 구별 없고 분절 없는 소리가 나와 늑대의 차이도 지웠으니 이빨에 어울리게 내 얼굴을 이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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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견딜 얼굴이어도 다시 잃을 사랑이어도/박장호 2021.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 견딜 얼굴이어도 다시 잃을 사랑이어도/박장호- 읽어야 하는 아침에 늑대 이빨이 남았다. 사람을 못 견딘 사랑의 흔적이다. 밤새운 아침엔 어제오늘의 구별 없고 분절 없는 소리가 나와 늑대의 차이도 지웠으니 이빨에 어울리게 내 얼굴을 이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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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영도의 편지 ----- 박장호 2006.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섭씨 영도의 편지 ----------------------------------박장호 눈을 뜨기 전부터 눈이 내렸다. 햇살처럼 찬란한 3월의 눈. 이 눈을 나는 십 년 전에 보았고 팔 년 전에 보았고 팔 년 만에 다시 보았다. 2월에는 눈이 오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겨우내 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