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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에 관한 시모음 15) 2023.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15) 겨울밤 /하은혜 무채색으로 내리는 창밖의 겨울밤 밤이 깊어갈수록 창 너머 보이는 몇 겹의 산 능선마다 채도를 달리한다 창백한 달빛도 힘에 겨운지 '휘영청' 나목의 가지에 걸 터 앉아 쉬고 무채색으로 머물던 산 능선 사이로 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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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관한 시 모음 2023.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 모음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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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관한 시모음 42) 2023.1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42) 12월에게 내는 사인 /다서 신형식 두 손바닥을 작전명령처럼 펴본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그렇게 노래 불러대던 사람들은 마지막 달력 속으로 총총히 걸어들어 갔고 직구든 변화구든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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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관한 시모음 43) 2023.1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43) 어머니 2 /김삼주 동지섣달 긴긴 밤은 별들도 숨어 삐그득 스르륵 탁 무명을 짠다 집안의 허기는 베틀에 모여 허리끈 감고 감아 다시 조여도 허리는 자꾸만 굽어져 들고 북 밀고 바디 칠 때마다 어금닐 물어 바람니로 치솟는 캄캄한 세월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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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식물달글 메바풀 캡쳐모음🌱🌿🌳🪴🌵(+공지요?!! 이 영광을 풀시들과 대빵과 봄에게 전합니다 💚💚) 2023.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출처 : 여성시대 입춘이여라 입춘기념(이미지남) & 식달 100차 기념 메바여로 찾아옴 1. ㅇ아악아악 . 아악무 실물 💕 2. 💚 호오~~ 3. 엄마가 뭔데 4. 아무래도 식물보단,, 5. 언제나 따스한 고인물 풀시덜 6. 무천 = 무늬천재 7. 수태봉=지지대 8.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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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에 관한 시모음 12) 2023.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12) 겨울강 /김민홍 1 너의 얼굴에 눈물이 마르고 가을이 간다. 인연의 마지막 숨들을 거두어 긴 겨울을 준비하는 들판. 내밀히 죽음의 싹들을 틔우고 지난 여름은 언제나 격렬했다. 폭양의 흔적들 희미해지며 무모했음, 허나 살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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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관한 시모음 35) 2023.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35) 낙엽에 부치는 노래 /권영민 가을은 가을이라서 늘 쓸쓸한 것이 아니다. 한송이 꽃그루를 가슴에 품고 꽃향기 가득 뜨락을 일구는 여인처럼 한그루 작은 나무일지라도 잎새를 피워 숲을 일구는 그날 홀연히 떨어지는 선홍빛 낙엽속에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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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관한 시모음 34) 2023.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34) 낙엽 /이훈식 언제인가 있을 헤어짐을 알고 살아온 마음은 채색을 하지 않아도 아름답습니다 바람처럼 가벼워진 연후에 비로소 펴지는 날개 긴 이별로 시작되는 계절 앞에 몸 비비며 쌓이는 정은 너무나 따뜻합니다 떠남은 또 다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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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관한 시모음 5) 2023.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5) 내원암 가는 길 /이상국 산수유 숨어 피는 돌부리 산길 사다리만한 구름다리 건너 전경초소 같은 새시 집에서 구리 기와 시주 받는 파마머리 보살아 내 그것으로 암병 든 우리 형님 일으킬 수 있다면 니네 절지붕을 모두 내가 이겠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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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관한 시모음 32) 2023.1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32) 낙엽을 밟으며 /홍해리 개벽의 울음에서 묵연한 적멸까지 이승에서 저승인데 내가 가야 할 길 한 치 앞이 천리인가 만리인가 피는 아직 시커멓게 울어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앉은뱅이야 천년 만년 살 것처럼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