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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와편견 여름호 포커스특집 Ⅰ(박우담 / 작품론 박주택)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표시) 네안데르탈 12 -수호성의 회귀 나는 풀과 나무를 사랑하고 초원을 뛰어다니며 꽃을 꺾네 아이들은 자꾸 태어나고 여자들은 어머니가 되어 늙어가네 그리하여 입술이 붉은 별들이 낙타를 타고 은하수를 건너면, 초원의 별이여 모든 아버지들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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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 모음 2023.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서 불을 다 삼키고 나면 더욱 튼튼해질 어둠 속에서 겨울 저녁의 시 / 남진우 저녁마다 우리 집엔 안개와 함께 낯선 손님이...전해준다 철새들이 가로지르는 텅 빈 하늘엔 간혹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알리는 상형문자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지평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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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향기 - (827) 함몰된 희망의 부위에 새살이 돋는 생동감/ 문학평론가 나민애 202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시는 사랑 노래는 아니지만 다른 의미로 읽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것은 희망의 시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처음에 ‘너의 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실 그다음부터가 본론이다. 시인이 되고 싶은 말은 평범한 말이 아니다. 맨 처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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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징후(PS) 2023 겨울호, 신작시 리뷰/ 김필영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돌을 데워 등을 달구면서도 어찌 그리 무심했을까. 이 시를 읽는 내내 참 부끄러웠다. 사랑초가 죽었다 스무 해 가까운 목숨...못 미쳐 엄마가 죽었는데 빈손이었다 그때부터 이 집의 겨울엔 안으로 들여야 할 생각들이 하나씩 늘어났고 미처 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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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모음 84)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84) 여름의 차 3 /이혜민 그대를 기다리는 밤 내내 사연은 조금 늦게 다가와 빈방마다 조용한 기다림이 내렸다 섬돌 밑 귀뚜라미는 계절을 잊은 채 잠들지 못했다 이 때 내 떨리는 온몸을 일으켜 차를 우린다 몇 몇 차이파리는 길게 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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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박용래 시모음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시를 쉽게 묶는가보다 오늘밤도 소복이 쌓이는 ▶ 별리(別離) 노을 속에 손을 들고 있었다, 도라지빛.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손끝에 방울새는 울고 있었다. ▶ 월훈(月暈) 첩첩 산중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습니다. 잎 진 사잇길, 저 모래 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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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49) 2022.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있고 싶다 사랑은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눈처럼 조용히 녹아 내리기에...... 어느 겨울 오전에 /문태준 나목이 한 그루...번은 나목을 본다 또 한 번은 먼 능선까지를 본다 그나마 이때가 내겐 조용한 때이다 나는 이 조용한 칸에 시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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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60) 2023.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60) 겨울인생 /정회선 세차게 내리는 겨울비에게 너는 왜 한 겨울에 눈물 흘리는가 물으니 사는 게 힘들어 그렇다고 하네 매섭게 부는 겨울바람에게 너는 왜 그렇게 추운소리를 내냐 물으니 인생살이 다 그런 거라고 하네 펑펑 쏟아지는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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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의 시 - 신동욱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파리 겨울 물고기 돌아와 눕는 물결 위에 기다란 속눈썹 몇 낱 흘려보내며 돌아누운 염소와 당나귀의 꿈속에 스미는 역청...스민 겨울빛을 그러모아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의 문법을 복기하는 밤 죽도록 사랑 노래에 매달렸지 그러다 마침내 어떠한 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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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박용래 시모음 2024.05.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시를 쉽게 묶는가보다 오늘밤도 소복이 쌓이는 ▶ 별리(別離) 노을 속에 손을 들고 있었다, 도라지빛.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손끝에 방울새는 울고 있었다. ▶ 월훈(月暈) 첩첩 산중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습니다. 잎 진 사잇길, 저 모래 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