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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골 시편 외 / 김신용 2009.07.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닿아도 곰삭은 두엄결처럼 올을 풀어 헤치는 그 옷처럼, 눈 녹으면 세상은, 천지간 너와 울타리를 두른 듯 모습을 나타내겠 지만 그 옷에 담겨, 지상의 마지막 길 걸어가듯 인가(人家)로 내려온 어린 고라니 한 마리 인적기에 문득 뒤돌아본다. 그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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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가다 / 송창우 시인 2012.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곰삭은 젓갈 하나가 더 올라오는 곳. 이런 비밀을 아는 나그네라면 이응받침으로 볼락젓을 바꿔먹고, 싱싱한 물고기 몇 마리를 덤으로 얻을 수도 있으리라. 늦가을의 강구안엔 생선 마르는 냄새가 자욱했다. 그물망 위에 줄줄이 누워 햇볕에 말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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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시 모음 201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매화 곁에서 고재종 바람 치는 날이면 저물녘이면 나무는 제 가지를 윙윙 울리어 얼어붙는 꽃자리를 깨우던 것이 눈 내리는 날이면 새벽녘이면 떡가루 붓듯하는 눈발을 입고 순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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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시모음 2019.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리다. 그녀가 떠나가던 날도 이랬다. 천년을 두고 이렇게 아팠구나 뜨거운 눈물을 떨구었다. 무쇠 칼등처럼 무거웠다 세상 모든 것이 이렇게 아픔으로 제 발등을 덮는구나 * 선운사 동백꽃 - 유안진 무너지고 싶습니다. 녹아지고 싶습니다라고//여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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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가장 마지막에 남는다 ....당신이 고마운 백가지 이유..예쁜 것들은 너무나 까다로워....外 2014.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마다 곰삭은 가래를 뱉어낸다고 상처가 치통처럼, 코딱지처럼 몸에 붙어 있다고 아예 벗어붙이고 보여줘야 하나 아아 그리하여 이 시대 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 아직도 새로 시작할 힘이 있는데 성한 두팔로 가끔은 널 안을 수 있는데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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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친구의 생일입니다. 많이많이 축하해 주세요...... ^^* 2009.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 4월 12일(음 3월 18일)은 우리의 오랜친구 고무신 생일입니다. 묵은 장맛 같은 곰삭은 맛이 나는 친구.... 요새 바쁜지 통 안보이지만 그녀의 우리방을 아끼는 맘이 누구보다 크다는 걸 알수 있지요.. 건강하고 그 행복해 보이는 웃음소릴 빨리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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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는 길, 통영 여행 2012.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곰삭은 젓갈 하나가 더 올라오는 곳. 이런 비밀을 아는 나그네라면 이응받침으로 볼락젓을 바꿔먹고, 싱싱한 물고기 몇 마리를 덤으로 얻을 수도 있으리라. 늦가을의 강구안엔 생선 마르는 냄새가 자욱했다. 그물망 위에 줄줄이 누워 햇볕에 말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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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2008.03.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라지고 그녀나 나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헤아려보다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 감추려고 괜히 바쁘다며 꽃은 질 때가 아름다우니 그때 가겠다. 말했지만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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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영시모음(행복한 우리사랑에 기다림(10-51)-외눈 내 사랑(10-60) 2021.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송이 곰삭은 세월에서 고운 그대사랑하나 어찌 무엇을 더 바램일까 그대만 사랑하는 매 시간 함께 하며 기쁨으로 하늘이 준 외길 사랑 내 영혼에서 목숨꽃으로 그대가 내게 씌워놓은 내 사랑에 굴레 .(14.3.3.) The bridle of my love (10-54) You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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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포토에세이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6.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결국 그녀는 김광석의 노랫말을 대부분 외우게 되었다고 한다. 10여 년 전부터 이주하여 살기 시작한 소도시에선 시대조류에 맞추느라 그랬던지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펼쳤다. 그 중에는 가끔씩 입장료가 없는 공연도 들어있었다. 공연단은 주로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