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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그 아득한 날의 기억들 2014.0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준비로 온 동네가 부산할 때이다. 집집마다 방 안 가득 흰 가래떡 함께 콩강정이며 깨강정들이 굳어져 갈 것이고, 큰집 사랑채 가마솥 뚜껑 위 달구어진 잔자갈 속에서는 유과가 부풀어 오를 것이며, 건넌방 아랫목에서는 아름이 넘는 큰 독 속에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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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어예 2010.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요일이라서 인지 음방에 쪼메 조용하것 같아요 나무는 오전에 나무를 울집안 여기저기 다니며 주워 모우고요 사랑채 가마솥에 물부어 나무로 불부쳐 물끊이고 있어요 수도가 눈이 녹다가 얼음으로 변해 빙판여요 오늘은 날씨도 덜 추운것 같아 뜨거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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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정남진 장흥의 숨결을 따라서 201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파,부추가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들으며 싱그럽게 잘 자라고 빨랫줄엔 빨래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행랑채와사랑채, 반질반질한 가마솥이며 굴뚝, 장독대등이 농촌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나랑 친구해도 될만큼 아담한 해설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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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냄새 : 박종영 2007.1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싸고 있다 맨땅에서도 푸른 날의 그리움을 손잡아주는 동행의 길인듯 그 열기 데워지는 냄새로 사방이 달콤하다 마치 사랑채 가마솥 여물 끓이는 장작불처럼 따뜻함은 어떤 연유일까? 가던 길 멈추고 달디단 냄새 흠흠 거리니 뿌듯이 차오르는 이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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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2003.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솜이불 자리는 하루밤을 넘기지 못하였으니 이 죄를 어쩌랴! 그길로 맨발로 집으로 달려가니 놀란 어머니 어쩔줄 몰라 사랑채 가마솥에 장작불 지피고 큰 소 두마리 보는 앞에서 선생님과 나는 그 새벽에 목욕을 하고 이른 아침으로 학교에 가면서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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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2007.1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옆에 매어놓은 송아지 노루꼬리 만큼 남은 석양이 아쉬운 듯 소똥이 덕지덕지 묻은 엉덩이 꼬리로 치며 음메 소리치고 사랑채 가마솥에 끓는 쇠여물 하얗게 서린 김에 찡그린 아버지 얼굴 지금도 마음의 고향은 기억이 생생한데 이젠 반듯한 길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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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시절이 그립네요... 2007.1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른이나 아이나 추위와의 전쟁이었지요... 첫 닭 우는 소리에 일어난 우리의 부모님들은 식구들을 위해 안 부엌 가마솥에 물 데우고 사랑채 누렁이 황소 쇠죽을 끓이니 그제서야 방안에 온기가 퍼지고 마려운 오줌 참고 자던 놈은 고운 꿈결속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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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중에서.. 2003.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돈을 주고 목욕한다는것은 정말 엄두도 내어 보지 않은 시절이이었다 주로 그 때 우리 집에서는 어른아이 할것없이 목욕은 사랑채 가마솥에서 였고 그나마 그 것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지 싶다. 섣달 대목이 되면 어머니는 우리 삼남매의 목욕 시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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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소묘 2014.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젊은이 늙은이 네 옷 내 옷 따로 없고 세상일 다 얻은 듯 한결같이 초연한 척 피 같은 삶의 무게 땀방울로 주르르 사랑채 가마솥의 순두부 엉기듯 이 탕 저 탕 돌고 돌며 "어이구 시원하다" 체면도 팽개치고 염치도 내던지고 자기 집 안방인 듯 네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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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2007.1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옆에 매어놓은 송아지 노루꼬리 만큼 남은 석양이 아쉬운 듯 소똥이 덕지덕지 묻은 엉덩이 꼬리로 치며 음메 소리치고 사랑채 가마솥에 끓는 쇠여물 하얗게 서린 김에 찡그린 아버지 얼굴 지금도 마음의 고향은 기억이 생생한데 이젠 반듯한 길이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