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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항아리 / 조창환 『불교신문/문태준의 詩 이야기』 (외 1편) 2023.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로가기 사진 〈Bing Image〉 거 울 조 창 환 거울 안으로 깊이깊이 들어가 잠들어 있는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섬 안으로 깊이깊이 들어가 벼랑 끝에 꼼짝 않는 소나무를 본다 수리 한 마리 뜨거운 달 아래 결박을 풀고 있다 -《시와소금》202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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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 김진광 추천]구재기, 문효치 (2017년 여름호) 2017.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집『공존共存』에서 ▪시 읽기 구재기 시인의 이름과 작품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가까이 만나게 된 것은 근래의 『시와 소금』행사 때부터이다. 교직에서의 근무하다 퇴임, 『현대시학(現代詩學)』에 추천 받은 것, 나이도 비슷한 것, 시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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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야행열차 외 1편(2020년 여름호) 2020.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명은 우리에게 시험을 종용하는지 철 지난 호수 건너로 나의 숙원은 너였다고 오래오래 말해줄 수 있다면 아물고 있기 때문에 아프다는 것을 안다 여울치던 내 마음은 이제 영 못 쓰게 되었다 김효정_2018년 《시와소금》 여름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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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김진광 추천] 윤강로, 정호승(2016년 여름호) 2016.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활공(滑空) 의 꿈 ―계간 《시와소금》 2016년 봄호 신작 소시집에서 ▪시 읽기 윤강로 시인을 알게 된 것은, 지난 해 『시와소금』 주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찾아가는 시 예술제’ 행사 때 정선에서 술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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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구재기 추천]박제천, 정이랑(2016년 여름호) 2016.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지막에는 아무 것도 없는, 나를 꼭대기에 덩그러니 올려놓고 싶습니다 *소설가 박경리 유고시집 제목 ―계간 《시와소금》 2016년 봄호 ▪시 읽기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나[我]’와 ‘남[他]’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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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 서범석 추천]이정록, 조양상(2017년 여름호) 2017.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겁니다. 엔젤 인 어스, 두 손으로 잘 받드십시오. 태초에 빛이 있으셨지요. 부르르, 전율이 있으셨지요. ―《시와소금》, 2017년 봄호 ▪시 읽기 존댓말은 어떤 대상을 높여서 말할 때 쓰는 말이다. 특히 우리말은 어떤 나라 말보다 ‘존댓말’이 발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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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 강영환 추천]최달연, 허형만(2017년 여름호) 2017.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생을 삐뚤어진 입으로 수목의 목피를 겨누던 솔잣새 겨울 울음 속으로 들어가 꽃잎이 되어 뚝뚝, 떨어졌다 ―《시와소금》, 2017년 봄호 ▪시 읽기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예술이다. 아름다움은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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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 복효근 추천]김주대, 임양호(2017년 여름호) 2017.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이 와도 쌓이지 않고 쓰라림만 베어 무는 격포의 폭설 사람이 떠난 마음 가장자리는 무너져 포구가 된다 ―《시와소금》, 2017년 봄호 ▪시 읽기 짧게 나누어 배치한 짤막짤막한 시행은 퍼붓는 눈발을 연상시킨다. 서해는 비는 지나가고 눈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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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시 읽기- 이사철 추천]나태주, 허림(2017년 여름호) 2017.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짱아찌를 얹어 한 끼 때운다 이 한 끼 속에는 백제나 신라 여인의 희고 보드라운 살 냄새가 난다 ―《시와소금》, 2017년 봄호 ■ 시 읽기 이 시를 읽다보면 마치 시인 백석이 다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백석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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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좋은 동시(2023년 8월) 2023.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 걷는 법, 포르르 날아오르는 법, 친구 사귀기, 꼭꼭 풀잎밥 씹어 먹기 엄마한테 따로 배운 적 없지만 잘 큰다. -《시와 소금》 (2023 여름호) 태풍이 지난 뒤 이수경 개울 건너로 쓰러진 소나무 위로 다람쥐 지나간다. 달팽이 마실간다. 도마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