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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시인 2022.08.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명선 시인의 시>> 한순간 해변/이명선 검은 얼굴의 아이가 있어 조류를 타고 해변까지 밀려온 대륙의 아이가 있어 뿔뿔이 흘러가는 하늘에 흰 수리는 원을 그리며 비행하고 있어 거듭 얼굴이 풀어져 뭍으로 오르려는 눈꺼풀이 흩어져 반복의 역사는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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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규 시인 2022.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철규 시인의 시>> 검은 방/신철규 슬픔의 과적 때문에 우리는 가라앉았다 슬픔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 세계는 비틀거렸다 신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지만 그것이 일반명사인지 고유 명사인지 알 수 없어 포기했다 기도를 하던 두 손엔 검은 물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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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영 시인 2022.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 이상 무늬가 이야기로 남아 있지 않는 날 내 몸에 비치는 것은 윤기 나게 마루를 닦던 어머니, 어머니의 깊은 주름살이었다 수세미/문정영 그는 이제 덜컹거리는 난간을 생각한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움켜진 곳을 놓아버리는 일이란 등뼈가 굵어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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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미 시인 2022.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리의 날개 같은 달력 한장 가없는 당신 나의 엄마들 왜 모든 짐승들에겐 엄마라는 구멍이 필요한지, 시간 조차 그 구멍으로부터 발원하는 발원수 같은 건 아니겠는지 시도 때도 모르고 철없이 핀 꽃처럼 울다가 웃다가 고독은 나무처럼 자라고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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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 시인 2022.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은 시인의 시를 읽어주면서 그는 젊음 아닌 것은 영원히 모르겠구나 질투하면서 뒷문으로 하나둘 빠져나가 듬성듬성해진 강의실 안에서 블라인드 내려진 창문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쌍둥이 무채색 건물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가깝지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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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후 시인 2022.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윤후 시인의 시>> 독거청년 / 서윤후 나는 집에서도 가끔 나를 잃어버립니다 단 하나의 실핏줄로 터진 얼굴들을 생각하며 창백한 창문을 봅니다 실내에서 유일하게 한 일은 웅크림이라는 도형을 발명한 것뿐입니다 테라스엔 바깥을 서성이다 온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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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비늘구름처럼 시조로 되살아난 시인, 이상 : 대구문학 월평 2021.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들은 이상의 울타리를 넘지 못한 듯이 보였다. 애당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않는 전화가 다시 올 것 같은 봄날 압정에 꽂힌 시간이 화석처럼 굳는다 2.날개 상상의 여정 속에 기억의 벽 허물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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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인의 징후 독법 |이설야, 낮은 생명의 판타지 리얼리즘 - 김응교 2022.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은 이상하게도 단아한 3연 산문시에 담겨 있다. 무섭지만 평화로운 가족을 꿈꾸는 소망을 담은 듯하다. 시의 마지막에 나오는...여자의 얼굴을 때리고 있”(「심지음악감상실」)는 공간이다. 시인은 “나도 같이 맞고 있었다”며 함께 아파한다. 화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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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 시인 이상(李箱) 2009.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표적인 자의식의 작가이며, 초현실주의의 시인으로 그는 우리 문학사상 가장 이채로운 존재로 평가됨 【시】<이상한 가역 반응>(1931) <파편의 경치>(1931) <건축무한 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1932) <거울>(1933) <오감도(烏瞰圖)>(1934.조선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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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이상 2021.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재시인 이상 » 시인 소설가 이상(1910~37) 시인 / 소설가. 본명 : 김해경 활동분야 : 문학 출생지 : 서울 주요작품 : [오감도] [날개] [봉별기] 본명 김해경(金海卿). 서울 출생. 보성고보(普成高普)를 거쳐 경성고공(京城高工) 건축과를 나온 후 총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