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오월의 숲속에선 저절로 일렁이네 / 고재종 200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호곡도 가슴 깊숙이 녹아내릴 뿐 세상은 너무 억울하지도 않네 그렇다네, 세월이 잠깐 비껴난 숲에서 일렁이는 것들이 진저리치다 산꿩의 썽썽한 목청을 틔울 때 사랑이여, 난 이 지상의 외로움 조팝꽃 그 쌀알 수만큼은 녹이겠네 아니아니 또르르륵...
-
[가을강좌] 문학전통의 발견과 이해/ 사랑 2013.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라 사용되는 예도 드물 것이다. 사람들은 이 말에 매달려 평생을 살다, 결국 이 말의 품에서나 아니면 이 말에 진저리치며 도망치다 생을 마치게 되는 존재이어서다. 둘러보면 세상 어느 것 하나 사랑을 근원으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굳이 이 어휘를...
-
[가을강좌] 문학전통의 발견과 이해/ 사랑 2013.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라 사용되는 예도 드물 것이다. 사람들은 이 말에 매달려 평생을 살다, 결국 이 말의 품에서나 아니면 이 말에 진저리치며 도망치다 생을 마치게 되는 존재이어서다. 둘러보면 세상 어느 것 하나 사랑을 근원으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굳이 이 어휘를...
-
........애련............ 2000.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좀 질이 떨어지는거야, 어휴..." "역시 파리에 직접 가야 된다니깐. 난 말야 이번에 밀라노에서...." 속.물.근.성. 은주는 진저리를 치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아무래도 이런 자리에 오면 또래 젊은이들끼리 모이는 것은 당연했고, 은주도 그 일원...
-
[시크릿 가든] 15 2011.1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헉!!) 아, 어떡해. (얼굴 가리고 뛰쳐나가는) 오스카 : (헉!!) 그럼 라임씨가… 다… (소파에 푹 꼬꾸라지며 진저리…) 봤네 봤어. (발버둥 치다 고개 들고) 어! 그럼… 슬이는! (벌떡 일어나 라임C에게 달려들어 멱살 잡으려 하며) 너 이 자식 이리 와...
-
겨울 꽃구경(습작시) 2010.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우스 속 아름다운 모습으로 감미로운 향기 뿜으며 나를 부르는 꽃들의 목소리 너도 듣능가 몰라. 어느 하늘 아래 숨은 듯 살아가능가? 보고픈 사람 밤새도록 그리움에 진저리치다 곱디고운 꽃을 보고 반가움에 그렁그렁 고인 눈물 너에게 보일랑가 몰라.
-
오월의 숲속에선 저절로 일렁이네 / 고재종 2010.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호곡도 가슴 깊숙이 녹아내릴 뿐 세상은 너무 억울하지도 않네 그렇다네, 세월이 잠깐 비껴난 숲에서 일렁이는 것들이 진저리치다 산꿩의 썽썽한 목청을 틔울 때 사랑이여, 난 이 지상의 외로움 조팝꽃 그 쌀알 수만큼은 녹이겠네 아니아니 또르르륵...
-
소만 2020.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 남아 있을까 이별에 취한 상처가 그만 황홀하여 돌돌 몸을 말고 각자 물속으로 사라진 뒤 당신들은 이내 몸이 가려워 진저리치다 빛의 그늘 속 꽃 진 자리를 밤낮으로 어루만질 수나 있을까 힘든 모내기를 끝낸 후, 논물은 이제 갈수록 깊어만 가리니...
-
소만 小滿/하재일 2017.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 남아 있을까 이별에 취한 상처가 그만 황홀하여 돌돌 몸을 말고 각자 물속으로 사라진 뒤 당신들은 이내 몸이 가려워 진저리치다 빛의 그늘 속 꽃 진 자리를 밤낮으로 어루만질 수나 있을까 힘든 모내기를 끝낸 후, 논물은 이제 갈수록 깊어만 가리니...
-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1556) // 2007년 보훈문예 일반부 우수상 2020.1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월 초아흐레 날이면 제사상에 번지는 소리 없는 총성 제사를 마치고 촛불에 태워 보내는 소지가 붉은 핏빛 모습으로 진저리치다 사라진다. 물 / 이미자 DMZ. 햇살이 시간을 조율하고 나설 때 그는 오십여 년 만에 발굴되었다. 그가 전사자라는 것을 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