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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 황봉학 2006.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논개 / 황봉학 남강에 가면 아름다운 이름하나 있다 내가 가보지 못한 아득한 옛이야기 속에 눈물 훔치면서 들어야 하는 아름다운 이름하나 있다 그 누가 죽음이 두렵지 아니하랴마는 아득히 푸른 강물에 몸을 던져 아름다워진 이름하나 있다 진주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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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 황봉학 2005.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승달 / 황봉학 별로 태어나 사람들이 그리워 지구 가까이 보금자리를 틀다. 사람들과 정이 들어 '달'이라는 이름을 얻다. 처음 사귈 때는 '초승달'로 수줍더니 사귐이 깊을수록 '보름달'이 되다. 어느새 슬픔을 배웠는지 '그믐달'이 되어 영영 이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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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시> 잔설 (殘雪) / 황봉학 2005.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잔설 (殘雪) / 황봉학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사그라지는 잔설을 보아 마지막 남은 살 속의 피를 혼신의 힘으로 들풀에게 내어 주는 사랑 살갗이 얼어붙고 탈진하여 누운 들풀에게 조금 남은 숨결까지 건네주는 사랑 끝내 죽어지고 들풀이 꽃을 피우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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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가을 애지초점 황봉학 신작시 5편 2012.1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팜므파탈 -매발톱꽃 황봉학 벌레를 잡으려고 꽃잎을 뒤집다가 매의 발톱을 본다 매혹적인 꽃잎 뒤쪽에 숨겨 놓은 날카로운 모순 금세라도 상대를 움켜잡을 것 같은 섬뜩함 독특한 색깔, 짙은 향기에 잠시 정신이 아득하다가 장미를 꺾다 장미 가시에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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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황봉학 2006.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초승달 황봉학 별로 태어나 사람들이 그리워 지구 가까이 보금자리를 틀다 사람들과 정이 들어 '달'이라는 이름을 얻다 처음 사귈 때는 '초승달'로 수줍더니 사귐이 깊을수록 '보름달'이 되다 어느새 슬픔을 배웠는지 '그믐달'이 되어 영영 이별할 듯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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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위한 꽃이 되고 싶습니다/황봉학 2007.0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던 발걸음들도 조금은 여유로와 보입니다. 고운님들의 마음으로부터 먼저 봄을 느껴 보시라고 오렌지색의 영상으로 담아본 황봉학 시인님의 시 [그대위한 꽃이 되고 싶습니다] 님들과 함께 감상하고 싶어 띄워 드립니다 감상하시면서 누군가를 위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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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황봉학 2007.03.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꽃/황봉학 보는 이 없어도 늘 웃으며 피어나는 당신께서 어느 날 내게 환한 미소를 주셨습니다 허허로이 비워진 가슴이 쓰라려 텅 빈 들판을 헤매는 작은 시인 하나 그 눈에 당신의 때묻지 않은 미소가 보였습니다 알아주는 이 없어도 늘 웃으며 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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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황봉학 2007.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목련 / 황봉학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게 당신을 사랑하기 위하여 추운 지난 겨울을 한시도 쉬지 않고 순백의 눈송이들을 나의 꽃망울 속에 차곡차곡 모아 두었습니다 티끌의 흔적도 범하지 못한 나의 순결을 이제 당신을 위해 열어 드립니다 내가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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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읽다 外 / 황봉학 시인 2011.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돌을 읽다 /황봉학 금 간 돌 하나 영강* 모래톱에 조용히 엎드려 있다 금 간 몸으로는 더 흐르지 못해 그 자리에 멈추어 버린 것일까 꽁꽁 언 몸으로 죽은 듯 있다 등덜미에 새겨진 수없는 잔금들이며 모서리가 다 닳아버린 둥그런 몸 부서지고 쪼개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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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고 싶습니다 / 황봉학 2006.10.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을 알고 싶습니다 / 황봉학 ♣ 사랑을 알고 싶습니다 ♣ 시/황봉학 사랑이 오는 길목을 알고 싶습니다 그 길목만 안다면 나는 밤도 낮도 가리지 않고 겨울도 여름도 가리지 않고 기다릴 자신이 있습니다 이토록 사랑이 그리움으로 가슴을 졸여 올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