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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아침 / 강상돈 2023.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 내린 아침 강상돈 백악기 한 세기쯤 건너온 눈만 같다 깊게 파인 새 발자국 화석으로 찍혀서 아무도 밟지 못한다 저 하얀 고요의 길 - 《스토리문학》 2023.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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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 강상돈 2023.0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샘추위 강상돈 직접 보면 다 아는 것 말로 해야 알아듣나 번영로 아스팔트 위 갈지자로 새긴 무늬 바람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겨 버린 날 수천만 수만 송이 꽃 저들끼리 왔다가고 때 되면 잎이 지듯 자리 내줄 일이지만 뜨겁게 가슴을 태운 그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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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 전성민 바리톤 (강상돈 시,조용진 곡) 2023.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다 건너 별빛들이 유배지에 왔습니다 대정 고을 정의 고을 흰옷으로 비치다가 불 꺼진 정의 현청에 잠시 와서 섰습니다 城 앞에 서지 않으면 그 먼 길이 안 보입니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돌이 되나 봅니다 육지의 사약 소식도 먼 기별은 좋습니다 오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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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돈 시인 시조 토크 2022.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2. 8. 20(토) 18:00 제주문학관에서 강상돈 시인님 시조토크가 열렸습니다. 조한일 시인님의 신선한 진행으로 열띤 대화가 오간 시간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의 바쁜 와중에도 5권의 시조집을 상재하고, 시조나라 사이트를 직접 건축하고 관리하며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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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과 시조문학 - 김동윤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본격적인 작품들이 발표되었다는 말이다. 오승철, 오영호, 고정국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더욱 묵직해지는 가운데 강상돈, 이애자, 김윤숙, 문순자, 장영춘, 한희정, 홍경희, 고춘옥 등 신인 작가들은 새롭고 구체적인 감각의 작품을 생산해내는 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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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공간의 현재성과 의미의 확충 2024.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 허기에 지쳤는가, 넝마 옷 한 벌 입을 때 이따금 다리 절어 앉아 쉬고 싶지만 새들을 쫓던 한 사내 끝내 노을 놓지 못한다 -강상돈, 「허수아비」(《시조시학》 봄호) 영등포역 입구의 계단 한쪽 구석 펼쳐진 신문지, 종이 상자 위에 소주병 거머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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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한민국마한서예문인화대전 심사결과 발표 2023.1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은화 김종이 / 남석현 / 백주현 /신동기 / 양동욱 / 운민선 / 이다현 / 천정필 최윤정 / 한은희 / 한현주 / 황대우 =전서= 강상돈 / 김재환 / 김종후 =예서= 김법중 / 김재환 / 김형우 / 이성진 / 황순덕 =해서= 김호길 / 서미라 / 이경선 / 이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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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돈 시선집/ 화전 터 뻐꾸기/ 고요아침/ 2019 2019.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깨 꽃/ 강상돈 하늘만 남아있다 죄다 떠난 이 자리에 화전 터 뻐꾸기가 밭둑에 들어서면 불 먹은 들깨 꽃들이 무더기로 목메 운다 철 따라 피는 꽃은 연체로 피는 꽃은 한줄기 소망일랑 융자금에 펄럭이며 설익은 텃밭의 꿈이 다리 절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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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조 32호 "독자의 픽(pick) 시조" 대상자 알림 2023.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픽(pick) 시조" 꼭지가 올해부터 "독자의 픽(pick) 시조" 로 명칭이 바뀌면서 "독자의 픽(pick) 시조" 는 가나다순에 의해 '강상돈, 강애심, 강영임, 고성기, 김대봉, 김연미' 회원이 선정되셨습니다. 선정되신 회원님께서는 가족을 포함한 지인(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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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돈 시집 『 딱 ! 』 2021.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벚꽃 3 강상돈 이건 분명 역모를 꾸미는 게 틀림없어 은밀한 계획들이 서서히 드러날 때 세상을 뒤집어 버리자 일순간 꽃불 튀네 눈물 꽃 강상돈 눈물 없이 피는 꽃이 있기는 한 걸까 다랑쉬오름 중턱에 숨어 지낸 들꽃들 살아갈 터전을 잃어 핏물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