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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에 기대어 / 이숙경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흐린 날에 기대어 이숙경 부드럽게 감싸는 법 안개가 보여준다 무딘 것도 벼린 것도 그 안에 품어주니 멀리서 가까이에서 보는 눈빛 따뜻하다 깨끗이 지우는 법 비로부터 깨우친다 켜켜이 쌓인 앙금 찌든 마음의 때 한나절 흘러들어와 남김없이 흝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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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권, 산문(山門)에 기대어 2024.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문(山門)에 기대어 송수권 누이야 가을 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언 날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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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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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님 시간에 기대어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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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2024.0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노랫말 입니다 창 유리 새로 스미는 빛바랜 사진 위를 스칠 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에 키 작은 나무들 빗물이 되어 다가온 시간이 굽이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빗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지친 회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