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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구리와 미꾸리 / 김만년 2022.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꾸구리와 미꾸리 / 김만년 산행을 마치고 개울가에 자리를 잡았다. 아내와 김밥을 먹으며 모처럼 탁족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피라미들이 발가락을 툭툭 친다. 가만히 보니 고기들이 꽤 많이 보였다. 슬금슬금 천렵 본능이 도졌다. 어릴 적 농사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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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마밭 소묘 / 김만년 2023.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채마밭 소묘 어느 푸른 사람에게 편지를 쓸까. 아홉 이랑 채마밭에 밑줄을 긋는다. 한 소쿠리의 봄 햇살을 이랑 가득 받아놓고 깨알 같은 자모들을 자근자근 눌러 쓴다. 아직은 비밀스러워 까뭇한 입술들을 꼭꼭 다문다. 두 자 혹은 세 글자씩 촘촘히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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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잊은 당신에게 / 김만년 2022.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을 잊은 당신에게 / 김만년 1. 이날까지 당신만 바라보고 살아왔어요. 당신의 육중한 무게에 눌려 숨죽이며 살아왔죠. 십 문반, 당신의 완고한 성채에 갇혀 퀴퀴한 생각만 키워왔어요. 별이 뜨는지 바람이 부는지 문밖의 세월은 몰라요. 젖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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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년 선생님 출판기념회 이모저모(2) 2022.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대로 된 사진이 왔는데 코너를 옮겨 설명도 자세히 해서 올리다가 그만 뭘 잘못 했는지 몽땅 사라졌네요. 간단히 설명합니다. 강철수 회장님의 축사, 진솔하고 멋졌습니다. 구수하고 맛갈스러운 정성 가득한 음식들. 정말 맛있었지만 그 중 잊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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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거리 1.435미터 / 김만년 2022.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의 거리 1.435미터>> <탈> 外 45편 지식과 감성 오래전이었습니다. 나는 낙타의 혹부리 등에 올라앉아 광활한 사막을 여행했습니다. 낙타는 눈 까만 새끼들을 등에 업고 고달픈 삶을 걷고 있었던 게지요. 낙타는 무쇠로 만든 심장과 다리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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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천강문학상 심사평 권대근-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담론이어야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라 미적 진보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지점에서 감동을 주는 수필이 탄생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대상을 받은 김만년 씨의 <철길론>은 미적 사유가 뛰어난 작품으로 우리네 인생과 인간의 관계성을 철길에 견주어 낸 수작이다. 인문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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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 1구 (쾌암, 수류)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괘암 마을 어귀 성황당 옆에 있으며 김병원(金炳遠)과 그의 여동생, 그리고 그의 처 현씨(玄氏)의 효행을 기려 1895년 아들 김만년과 문중에서 세웠다. 효자 증 통훈대부 사헌부 지평 김병원의 비, 효부 김병원의 아내 숙인 연주 현씨의 비, 효녀 민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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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사사화, 갑술사화, 신임사화 2023.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왕세자로 있을 때 신임사화의 참담함을 몸소 겪으면서 비롯되었으나 붕당은 근절치 못하였다 .(학원사, 세계대백과사전) 김만년(萬年, 28세)은 숙종조에 급제, 사포서 별감을거쳐 남행주서를 엮임. 문학과 행위로 사림의 추앙을 받았다. 기사환국으로 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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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년 시인께서 KBS <낭독의 발견>에 출연합니다!!!^^ 2007.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곳에 들어와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고 오게 되어 뿌듯하군요~^^* '철의 향기' 기관사 시인, 김만년시인께서 KBS <낭독의 발견>, 9월 10일 월요일에 공개녹화가 있답니다~^^ 함께 나오는 음악손님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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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12> 개나리꽃 단상/김만년 2018.05.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필조명12/김이랑 개나리꽃 단상 김만년 개나리 꽃 분분히 지던 날,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남행열차를 탔습니다. 수백송이의 노란개나리꽃들이 까닭 없이 이울었었다는 소식을 진즉에 접하고도 나는 이때껏 팽목항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 음울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