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정확도순
-
안개 - 민병도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개 민병도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베일에 숨겼다가 드러내는 안개처럼 나에게 오기 전에는 너도 보이지 않았다 민병도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
물의 독경 / 민병도 2024.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의 독경 민병도 새벽 강가에 앉아 물소리를 듣는다 높고 낮은 깊이와 크고 작은 돌을 읽어 저마다 목소리 닦아 잠자는 귀를 여는 어떤 것은 뒤에 처져 놓친 문장 더듬고 어떤 것은 혀 깨물어 밑줄 쳐 되씹으며 서책에 오르지 못한 불립문, 경을 읽는다...
-
광장에서 (민병도)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급차 떠난 쪽으로 또 하루가 저물고 시간이 멈춰버린 시계탑에 눈이 내린다 아마도 짓밟힌 꽃잎을 덮어주려나 보다. 하나 둘 모여드는 얼굴 없는 군중 사이 바람은 돌아와서 제 과거를 닦는지 찢겨진 현수막 앞에 공손히 엎드린다. “광장을 닫으려면...
-
한때꽃-민병도(박근영)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때 꽃 -민병도- 네가 시드는건 네 잘못이 아니다. 아파하지 말나라. 시드니까 꽃이다. 누군들 살아 한때 꽃, 아닌 적 있었던가. 🌼🌼🌼🌼🌼🌼🌼🌼🌼 🍗🍺🍗🍺🍗🍺🍗🍺🍗🍺
-
감성 테마 시조 -44- 씨알의 노래 - 민병도 시인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민병도, 달빛 읽기 2024.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빛 읽기 민병도 길 잃은 바람끼리 노숙을 서두르는 꽃 이운 빈 뜨락에 한 그루 매화로 서서 달빛의 은빛 가위 질, 밤 깊도록 읽었다. 가는 길이 멀다 하여 잠 안 자는 물소리와 상처를 이기려는 풀벌레의 파닥거림 그 곁에 귀를 낮추는 신의 뜻도 함께...
-
민병도 명예이사장님 전시회 2024. 6. 18.(화) - 6. 23.(화)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소주병 / 민병도 2024.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주병 / 민병도 소주를 권하면서 그는 매번 고개 숙였다 세상을 씹어대는 불콰한 욕지거리에 지고도 이기는 법을 빈속으로 달랬다 <대구시조> 2023. 제27호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