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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세어보다 / 이선형 2012.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짜를 세어보다 겨울동안 들어앉아 목련나무는 종을 만들었다 해마다 나무는 만드는 법을 까맣게 잊어 종은 곱다시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아아, 소리가 나지 않는 먹통이면 어쩌나 두근거리는 동굴 끝 희끗하게 밝아오면 기억은 먼 객지를 돌아온다 목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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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이테를 세어보다 [가영심] 2004.0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희망의 나이테를 세어보다 :+::+: 어둠이 숲을 삼킬 때까지 유괴당한 희망은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생목가지 끝에서 퍼져나가는 끝없는 절망을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빈 숲의 골짜기에 잠복해 있을까 목잘린 희망은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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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갈 날짜를 세어보다(이진명 시) 2004.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기쁨과 평안을 안고서 다시 한번 학교 잘 다녀왔습니다. 그런 올올한 공부를 위해 오늘도 학교에 출석하였으니 집에 돌아갈 날짜를 세어본다는 일은 부질없다. 집이 나를 꼭 부를 것이고 집으로 내가 태어난 죽음으로 왜 내가 가지 않겠는가 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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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빗방울을 세어 보다 2020.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빗방울을 세어 보다 이희생 밤새 비가 내린다 잠은 안 오고 내리는 빗방울을 세어 본다 셀 수가 없네 새벽에 다 세었다 내린 빗방울은 하나다 도랑으로 개울로 냇가로 강으로 모여 모여 모여 모여 하나가 되어 바다를 이룬다 우리도 하나가 되자 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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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나이를 세어보다/박주하 2012.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은 자들의 나이를 세어보다/박주하- 김소월이 살았다면 백 세 이상이 살았다면 구십 세 노천명이 살았다면 팔십팔 세 윤동주가 살았다면 팔십삼 세 김수영이 살았다면 구십일 세 카뮈가 살았다면 팔십칠 세 전혜린이 살았다면 육십육 세 쳇베이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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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두엽..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일 매일은 정말 더딘데.. 한달 한달은 빨리도 간다.. 한해 한해는 더 빨리가고.. 문득 우리가 안본지 얼마나 된건지 세어보다 훌쩍 흘러버린 시간에 난 슬프고 두려운 마음이 들더라.. 시간이 가는게 두려워.. 그 두려움에 슬프고.. -- 오늘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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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내고향 내조국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내는지? 어느 무덥던 한 여름 밤에 옆집 언니와 나는 마당에 멍석을 펴 놓고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을 세어 보다 가사조차 제대로 못 외우는 유행가를 실컷 불렀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물씬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달빛마저 처량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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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는 하마 --- 이진명("집에 돌아갈 날짜를 세어보다" 중, 문학과 지성사, 1994) 2017.05.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하마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 없다 작게도 생각해본 적 없다 노래할 때처럼 입을 공연히 크게 벌려야 발음되는 왠지 우스운 듯한 느낌이 먼저 드는 하마를 그러나 올 여름에는 내내 생각했다 어릴 때 창경원에 가 두어 번 봤을까 가둔 못물을 잔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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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5,6, 2024.01.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섬이 있다하는데 외우기 좋고 홍보차원에서 365라한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일부 있는데 뭐~ 내가 일일이 세어보지 않았으니 그런가 보다 합니다 제눈에 자연적인 풍광으로만 보면 이태리의 나폴리나 소렌토 카프리 섬보다 여수의 천연조건이 두수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