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우회성을 통해 구축한 격조 높은 예술성 에세이포레 [계간평]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파 까는 날처럼 핑계 김에 울기좋은 날이 어디 있을까.’라는 설의법을 발단에 놓고, 작가는 ‘인생살이의 고단함’에 묻어나는 삶의 아이러니를 우회적 수법으로 지적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작가는 어디서 받은 양파 한 박스를 네팔 지진을 집중 보도...
-
꿈꾸는 양수리 / 봉혜선 2023.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캐낸 양파의 흙도 말릴 것이다. 김과 가죽 잎에 찹쌀풀을 발라 널어놓을 것이다. 양지 바른 쪽에 심어둔 나무 밑에 의자들을 늘어놓겠다. 빨간 벽돌담을 길게 쌓아놓고 벽돌로 둥그렇게 자리를 만들어 불놀이를 할 수 있는 터를 지닐 것이다. 등나무 꽃...
-
2022 정병도 동시집 [눈물 파는 약국] 발문 2023.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기 위한 동시를 쓰는 것이 아닌가요? 닳아야만 영원히 산다는 것은 문학적 열정을 불태워서 영원히 남는 작품을 쓰겠다는 시인으로서의 다짐이며 각오가 아닐까요? 닳아야만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시인에게 태만이나 안일함...
-
[하늘땅살이] 입추 : 삶터 곳곳에서 느낀 '값진 삶' 2023.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했다. 양파 때문에 눈이 안 아픈 사람이 어디겠냐 할 수 도 있지만 나는 매우 심각하다. 몇번 써니까 눈물이 줄줄 나왔다. - 마늘까기를 조용히 했다. 동무랑 둘이 깠는데 별로 대화하지 않고 계속 마늘만 까니까 졸음이 찾아왔다. 뭔가 수련 같은 걸 하는...
-
김안녕/ 뒤로 호박씨 까기 외 1편 2023.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씨 까는 일에 대하여 하나. 흐르는 물에 호박씨를 씻기 둘. 물기 빼고 신문지 위에 펼쳐 놓기 셋. 사흘 후 잘 마른 씨를 손톱으로 얇게 저미기 씨앗은 고소할까 호박의 기운이 느껴질까 해바라기씨에서는 해바라기가 느껴지지 않는데 나에게서는 엄마와...
-
안미옥 - 매일의 양파 / 감상 - 주영헌 2022.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안미옥 시인, 참 재미있는 시를 쓰는 시인입니다. 저도 좀 배워야 하겠습니다. 시인의 발화 방법을요. 시인은 아주 당연한 단어와 그 단어의 의미를 다른 방향, 낯설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
양파의 눈물 2018.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훨씬 심술궂지 모조리 다 보여줄 수 없는 간직해 두고 싶은 꿈 고통 없이 끝내고 싶었던 나는 이미 죽고 말았는지 몰라 꽃봉오리...울어줄 수 있는가 ▲ 고안나 시인 우리는 그동안 양파를 까는 사람만이 눈물을 흘린다고 여겨왔지만, 그 눈물은 실은 양파...
-
울 아부지 면발 장단 / 문현숙 2023.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악보가 펼쳐졌었네 사각의 베니어 틀 속, 벗어나지 못한 오랜 꿈이 실린 가락들이 간수가 더해질수록 쫄깃해지고 밀가루 먼지...환한 친구 얼굴들, 눈발처럼 쳐들어오는 날 수돗가, 양파 까는 어머니 눈치 살피며 짜장면 보통 한 그릇 주문 넣어도 곱빼기...
-
잘모르지만. 2002.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도 그런 경험이 있네요...... 양파 까는 거 같은 끝없는꿈...... 뭔가의 무의식이 작용한 듯합니다.....(수능한달전 일주일간 이런일이 일어나서 정말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6ㅡㅡ) 음 뭔가 불안한 일이라도 있으신지..... 전.....좀 무모한 방법...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