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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춘문예 시당선작 모음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싶고 장갑을 끼지 않아 손가락이 아팠습니다 나에게도 손이 있다니 나무들을 베어 버릴 수 있을 만큼 화가 났습니다 메리에게 답장을 씁니다 천사 혹은 기원이 있을 곳으로 눈은 그칠 줄 모르고 눈밭에 글씨를 써도 잊혀지는 곳으로 우리가 전부여서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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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준 - 당귀 방 / 당선소감, 심사평 – 차현준, 조연정⋅하재연⋅황인찬 2024.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니트릴 장갑을 갈아 끼고 셔츠 단추들 사이를 지나 단숨에 당귀 방을 향해 손을 집어 넣는다. ― 2022 문학과사회 싱인상 시부문...문학과 사회》 신인상 시 당선으로 등단. [수상 소감] 우리는 반씩 나눠 가진 원 사이로 차오른 표면에다 우리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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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 (2)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간 반이면 끝난다고 했는데 세시간이 넘게 걸리고 나 혼자만 퇴근을 1시간이나 늦게 했어...이게 말이 돼...?세상이 나를 억까하는거야.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너무 늦어서 오늘 운동 갈랬는데 운동도 못 갔어. 설마 내일까지 날 힘들게 하겠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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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원 대표 단편선> 소록도 이야기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생장갑에 마스크까지 끼고 환자들에게 약을 줄 때에는 핀셋을 사용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본국 수녀회가 매달 부쳐오는 생활비까지 쪼개 환자들의 우유와 간식비로 쓰기도 하고, 저녁에는 죽도 쑤고 과자도 구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섬 안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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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고니아‘’오래한 생각’‘향기’‘사랑’‘섬진강11’‘들국화’흰밥‘’애인‘외 여러편 - 김 용택 시. 2024.0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피었습니다. 초여름꽃은 흰꽃들이 많답니다. 이팝나무 꽃, 층층나무 꽃, 때죽나무 꽃. 때죽나무 꽃은 대롱대롱 매달려 피지요. 꽃술 끝이 노란 그 꽃들도 희고 곱답니다. 꽃이 질 때 그것들을 오래오래 바라보면 내 몸에 실린 짐들을 하나둘 몸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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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실습생 기본예절과 주의사항 (기관파트) 2024.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컵반이다. 18. 하선할때 입고갈 긴팔말고 잘때 쉴때 입을 긴팔티 가져갈것(본인은 여름에 타서 겨울에 내렸기에..방 추움, 기수티입고 잠ㅎㅎ) 19. 3기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 무슨일이 있어도..하는일 하나하나 지켜보고 숙지하기 20. 가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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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마 오틸리아 로비싸 로길뢰프 -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Gösta Berlings saga) 2024.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하얀 장갑을 낄 수 있으리라. 네가 선사하는 달콤한 휴식에 온몸을 내맡기고 나는 천 년의 잠에 들련다. 오 구원자여! 이 지상의 가장 바쁜 일꾼으로 살아온 나는 네 왕국에 받아들여질 순간을 꿈꾸며 황홀함에 전율한다. 창백한 벗이여, 내게 네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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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4 제13주년 시화전 작품 2023.1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반쯤 내밀며 개운한 고마움 달달하게 나눔 하시던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 세월 속 그리움으로 반추해 본다 16. 50x90 김장봉사 이성봉 옹기종기 모여 하얀 위생모 알록달록 장갑 끼고 둘러앉아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이며 세상 이야기를 한다 입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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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TMB CCC ; 아쉬움의 끝과 설레임의 시작 (3) - 여행 2023.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밑은 한여름인데 정상은 영하 5도. 꼭 외투와 장갑, 모자 등을 챙겨가자~! 난 겨울옷이 없어, 대회 필수 장비를 5겹 껴입음 ^^;; 오른쪽이 에귀 듀 미디. 불어로 "정오의 바늘" 뭐 이런 뜻이란다. 정오가 되면 해가 산 정상에 걸린다고.. 날씨가 하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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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정이는 불 놓고] 2023.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버린 손가락을 연거푸 비벼댄다. 작은 바람에 나뒹구는 노란 이파리는 색종이를 접었다 펼쳤다 하는 것처럼 길바닥의 도화지에...단위 산행객이 눈에 띈다. 털모자에 두툼한 목도리와 장갑까지 준비되었다. 경사가 큰 산길인데도 머뭇거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