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상강(霜降) 아침 / 고두현 『불교신문/문태준의 詩 이야기』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가 출간되었다. 시인 www.yes24.com 고두현 시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여우난골 | 2024 고두현 시 ‘상강(霜降) 아침’ - 불교신문 발밑 어두운 줄 모르고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다바삭,서릿발밟은 아침...
-
정병근 - 견해의 왕, 시인 나 씨 / 시집 소개글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번개를 치다』(문학과지성사, 2005) 『태양의 족보』(세계사, 2010) 『눈과 도끼』(천년의시작, 2020) 『중얼거리는 사람』(여우난골, 2023) 『우리 동네 아저씨들』(사유악부, 2024)이 있다. [출판사 서평] 사유악부시인선 05권. 정병근 시인의 여섯 번째...
-
거룩한 손 / 고두현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배우라던 어머니 마지막 눈 감겨드리고 오래도록 거두지 못한 그 손. ―시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여우난골, 2024.03) --------------------- * 고두현 시인 1963년 경남 남해 출생. 경남대 국문과 졸업 1993년 〈중앙일보〉 신춘...
-
거룩한 손 / 고두현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살에 선잠 깰까 여린 이마 부챗살로 가려주던 그것 어느 구름에서 비 내릴지 모른다면 세상일 하나씩 덮어두는 법도 배우라던 어머니 마지막 눈 감겨드리고 오래도록 거두지 못한 그 손. ㅡ시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여우난골, 2024...
-
감자의 말 / 이어진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배꽃도 아닌 감자꽃 안에 살던 나를 초대하던 날 나는 식탁 위에 앉아 있었네 흙냄새가 범벅인 나를 맛보는 구름 나는 감자가 되었지 바람의 눈물로 대지 위를 떠돌며 못생긴 생김새가 생겨나던 날 ㅡ시집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여우난골, 2023...
-
6240. 고두현의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기 시작하다 잊은 듯 돌아서서 나에게 길을 묻는 낯선 풍경. ㅡ 시집 『오래된 길들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여우난골, 2024) *************************************************************************************** 태생이 바뀌는 게 드문...
-
바코드 / 서안나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코드 서안나 살기 위해 굶어야 한다 애월 해변가 편의점 진열대에 술렁이는 파도로 물배 채운 아르바이트 청년 유리창에 뜬 창백한 바코드 졸린 밤을 해독한다 졸음에 자꾸 부딪치는 눈먼 나방 한 마리 『애월』 (2023. 여우난골)
-
애월, 나비경첩 / 서안나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갑을 열면 당신이 날아오른 자리가 모여 있다 우리는 괴이하게 지쳐간다 당신이 열릴 때 저녁은 청동빛 그늘로 접힌다 별을 훔치는 밤 왼쪽과 오른쪽은 반만 슬프다 왼쪽을 오른쪽으로 겹치면 고요하게 경첩이 피어난다 ㅡ시집 『애월』(여우난골, 2023...
-
노랑 2024.06.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절을 기억하는 나선형 우주는 음악을 켜고 우리가 사랑한 붉은 튤립이 흔들린다, 기하학적으로 - 다정한 사물들, 여우난골, 2021 즐거운 일기 [최승자] 오늘 나는 기쁘다. 어머니는 건강하심이 증명되었고 밀린 번역료를 받았고 낮의 어느 모임에서 수수...
-
스위스행 종이비행기 / 한명희 2024.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걸 그러다 차차 지켜볼 테지 오랫동안 묵은 고통이 자신의 몸을 떠나가는 걸 베른의 의사를 보지 않고도 그는 마침내 안락을 찾게 되겠지 대성당의 종소리 같은 위로가 겹겹이 그를 에워싸겠지 시집 『스위스행 종이 비행기』, (2024, 여우난골)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