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미숙한 이별 / 이미영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숙한 이별 / 이미영 미숙美淑씨는 늘 자신이 미숙未熟하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대충 이름을 지어 호적에 올릴 때부터 자신은 미숙하게 살 운명이었나 보다 하고 호탕하게 웃는다. 그에게 한 번 몸을 맡긴 사람들이 쉬이 떠나지 않는 걸 보면 그가...
-
이미영 젬마 수녀님을 위하여 2024.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늘은 영적은인회 이미영 젬마 수녀님의 영명축일입니다. 수녀님의 축일을 축하드리며 수녀님을 위하여 수도자들을 위한 기도 5번과 묵주기도 5단을 함께 바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뿔/이미영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뿔/이미영- 의식이 희미해지면 세상이 뿌리째 흔들리는 은유일까요 아니면 중심이 중심을 밀어내고 있는 진행형일까요 당신이 누워있습니다 외뿔처럼 남아있는 영혼이 뽑힌다는 건 다른 계절로 건너가는 순간일 지도 모르겠어요 단단한 시절이 흔들리면...
-
SF식 이별/이미영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SF식 이별/이미영- 너의 마지막 선언은 빛의 광속구보다 빨랐지 순간 내 표정은 성간 구름을 가로질러 은하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고 통신이 끊기고 연료가 바닥난 나는 홀로 방치된 우주선 같았어 혹시 내게 했던 말 기억하니? 화이트홀의 심장처럼 사랑...
-
공자님 말씀 / 이미영 202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자님 말씀 / 이미영 밤안개 속으로 사정없이 빨려 들어갔다. 자동차의 가속 페달을 밟고 상향 전조등을 쏘아 보지만 몰려오는 안개는 속도를 삼키고 불빛마저 산란시켜 버린다. 한밤중 안개에 허우적거리는 심정을 시멘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요란한 바퀴...
-
1123 채인우 (이미영 선생님) 2024.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버스를 타고 대방산에 가고있다 정상에 도착하고 나서 친구들과 대방산이라는 필자가 보이게 사진을 찍었다. 태양이랑 나뭇가지로 칼싸움하다가 포스를 취해보았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태양이는 땅에서 주운 징그럽고 구역질 절로 나오고 냄새날것 같은...
-
흔적 원고/이미영 202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주 오랫만에 인사들립니다. 석굴암의 원류를 찾아서 2019년 중국 답사를 같이 다녀왔던 이미영입니다. 흔적에 다시 참여하고자 원고를 보냅니다. 올 해는 어디로 석굴암의 원류를 찾아서 떠나실지 궁금합니다. 카페에서 얼쩡거려 보겠습니다. 잠의 세계...
-
윙컷 / 이미영 2024.0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윙컷 이미영 어느 날 하얀 문조文鳥 한 마리가 당신의 손에 앉았다면 날이 잘 선 가위 한 자루를 장만하십시오 새의 날개깃은 자유와 맞닿은 살 흠 없는 영혼과 흠뿐인 말의 간극을 기꺼이 두려워하십시오 새는 한여름 빛의 기억에 골몰하고 있을 테니 윙...
-
블루아워/이미영 2024.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블루아워/이미영- 저무는 순간이 있으면 피어나는 순간도 있는 가장자리입니다 언덕에 있는 의자에 등을 고이고 앉아서 푸르스름한 빛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배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둠과 빛이 서로를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알...
-
11월13일 월요일 출석부(이미영) 2023.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느낌이지만, 기타 실력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원래 노래실력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88년도 대학가요축제에서 금상을 받은 이미영씨. 기타와 노래 좀 한다하는 여자분들은 모두 불러 본다는 "지금은 늦었어"라는 곡 아시죠? 몇 년 전에 이미영씨가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