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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3부 <109회> 2017.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에덴 카페 별실에 해진물사 중역들이 앉아 있었다. 전쟁 속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또 보람도 있었습니다 박억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세진물산과 고진영이 서울로 다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세진물산의 서울 재진출과 함께 경영진에 대한 재정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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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3부 <108회> 2017.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북창동 산동루는 그 일대에서는 고급에 속하는 중화 요리 집이다. 전통중국 요리만 내 놓는 것이 산동루의 특징이다. 북경요리는 값이 비싸다. 산동루에는 또 하나의 특색이 있었다. 일본 요릿집처럼 방을 이용할 때는 손님이 부르지 않으면 종업원이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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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장마 2020.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긴 장마에 누구라도 진저리가 났던 이번 여름. 모든 일에 심각하던 고민형 인간 '햄릿'. 햄릿이 타고 다니는 '근두운'이니 오죽하겠는가 싶다. 근두운을 타고 다니는 햄릿을 닮은 '장마'는 느닷없는 천둥과 번개와 폭우로 인명, 주택, 도로, 하천, 농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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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1부 <13회>얼굴에는 근심스러운 빛이 2016.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극락 장의사 사무실을 시즈요가 혼자 지키고 있었다. 얼굴에는 근심스러운 빛이 서려있었다. 박억조가 부산경찰서로 간지 벌써 네 시간이 지났다. 박억조가 부산경찰서에서 서장이 보자고 한다는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 것이 두 시였다.. 조금 전 벽시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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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1부 <38회> 2016.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광복동 럭키 당구장은 어깨패 럭키파의 본거지다. 럭키 당구장에 두 사람의 건장한 남자가 들어섰다. 한 사람은 진홍색 모직 점퍼를 입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검은 가죽 점퍼를 입고 있었다. 두 남자를 본 럭키파 패거리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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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1부 <2회> 2016.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억조(朴億兆)는 극락 장의사 앞 오하시도리(大橋通) 간선도로의 넒은 대로를 물결치고 지나가는 인파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해방 만세 조선독립만세 박억조는 군중들이 물결치며 외치는 그 소리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조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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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2부 <88회> 2016.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50년 6월 중순. 한경진은 오사카에 있었다. 박억조와 함께 일본으로 온 한경진은 시즈요의 소개로 오사카 지역 고무공장을 돌아보고 있었다. 오사카 코베 나고야 이 세 지역이 하나의 띠로 연결되어 공업지대를 있었다. 관서공업지역이다. 한반도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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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2부 <86회> 2016.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은 시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305호실에는 나 이제 당신 아닌 다른 남자는 못 받아 드릴 여자가 된 것 같아요 한경진이 끈적거리는 몸을 고진영에게 파고 파고들면서 말했다. 한경진의 몸을 끈적거리게 하는 것은 땀만은 아니었다. 고진영도 한경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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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3부 <97회> 2016.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월27일 정부가 서울로 환도했다. 그러나 육군본부 일부는 대구에 있었다. 그런 11월초 박억조가 최수진을 대리고 대구로 왔다. 대구로 온 박억조는 향촌동의 한 요정에 이갑진 소령을 초청했다. 박 회장. 탄피를 무엇 하려고 그럽니까? 탄피를 불하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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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곤] 벌거벗은 야망 1부 <8회> 2016.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박억조가 찾아간 상가는 초량 조선인 거주지에 있는 양철 지붕의 작은 집이었다. 박억조가 들어서면서 느낀 첫 인상은 상가치고는 너무나도 썰렁하다는 것이다. 가난하건 부자 건 상가는 상가다운 분위기가 있게 마련이다. 상가에는 일가 친척은 물론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