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 정호승 2023.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 뿐입니다.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가 때가 되면 느닷없이 나타나는 게 이별의 본성인 줄 우리는 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작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면 두렵고 고통스러워 눈물을 흘립니다.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산문집...
-
산산조각난 항아리를 다시 붙이려 하지 말라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 정호승의 산문집 중에서...
-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됩니다 / 정호승 2015.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비꽃답게 피어남으로써 세상을 진정한 봄으로 가득 차게 합니다. 만일 제비꽃이 나팔꽃이나 목련처럼 피어난다면 그것은 봄의 비극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않고 짐승처럼 살 때 느낄 수 있는 인간의 비극과 마찬가지입니다. - 정호승의 산문집 중...
-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보다 나 자신이 나를 사랑하도록 더욱 노력합니다. 그래서 가끔 나의 사랑하는 삶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좋습니다. 한번 열심히 살아봅시다!” 그러면 제 삶도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좋습니다. 한번 열심히 살아봅시다!” - 정호승의 산문집 중...
-
시의향기 - (618) 사막의 가르침/ 시인 정호승 2022.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이 되면 더 좋겠다. 그러나 사막의 신기루는 되고 싶지 않다. 젊을 때는 산을 바라보아야 하고, 나이가 들면 사막을 바라보아야 한다. <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정호승, 비채, 2020)’에서 옮겨 적음. (2022. 6. 9. 화룡이...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하지 않으면 불행이 아닐 수 있으며,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객관적 실재로서 존재하는 물건들이 아닙니다. - 정호승의 산문집 중에서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고 정주영씨가 한 유명한 이야기다. 아주 오래전에...
-
밥알이 밥그릇에 있어야...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간이라면 그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시를 쓰는 시인의 자리를 소중히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나’라는 마음속에 있어야지 다른 인간이나 짐승의 마음속에 있으면 내가 아닙니다. - 정호승의 산문집 중에서...
-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어진 아내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면, 아침에 학교로 간 아들 딸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면,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그들을 현관 밖으로 떠나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야말로 소중한 가족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정호승의 산문집 중에서...
-
감사함을 통하여 부유해질 수 있다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는 ‘감사함을 통하여 부유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 물 한 컵을 놓고도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마음의 꽃밭에 핀 감사의 꽃향기가 사랑하는 당신의 가슴을 어루만지게 하소서. - 정호승의 산문집 중에서...
-
곡선으로 직선을 그려라 / 정호승 201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이 우리 삶의 원동력입니다. 세상의 모든 강은 곡선으로 흐릅니다. 바다의 수평선도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가지붕은 그 얼마나 부드러운 곡선입니까. 산 중턱에 있는 무덤의 곡선 또한 얼마나 평화롭고 아늑합니까. - 정호승의 산문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