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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유심』이 선정한 한국의 베스트셀러 시집과 시 2014.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2. 안도현, 「반쯤 깨진 연탄」,『외롭고 높고 쓸쓸한』, 문학동네, 1994.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나를 끝 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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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편지를 쓰느냐고 묻거든 2012.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안도현·시인, 1961-) + 편지 갑자기 서로를 모른다고 해야 할 때 예전에...하나 낳아주고 떠나온 양 마음 든든하다고 그렇다고 쓸쓸한 퇴근길 육교 위에서 새하얀 눈송이를 펄럭이는 편지 (박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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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 14(전주 은석골) 2003.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람들은 퇴근길에 다시 한번 이곳을 쳐다본다. 바쁜 사람들의 길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풍경. 그래서 은석골의 봄은 늘 정답다. 전주가 바로 옆에 있기에 더욱 반가운 풍경이다. 들꽃 향기 눈길 없이도 피는구나. 닿아빠진 4차선 길가에서도, 묵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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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모았어용~^^*엑기스!! 2001.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날, 퇴근길에 내집 앞에서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나를 기다려 줄, 가슴엔 온통 내 모습뿐인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이 없는 사람과 만나 오래 오래 사랑을 나누고 싶다.. ---------- [사랑한다는 것으로 -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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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주 시인 정일근 200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이다. 안도현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죽음 직전의, 아픔의 우물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정일근 형의 시는 이렇게 한세상을 얻어 깊어졌다. 바야흐로 무르익은 절정이다"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정과리(문학평론가)는 이번 해설에서 "실로 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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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시세계 2012.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렸다 퇴근길에 도시락 가방을 들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렸다 눈송이들은 저마다 기차가 되어 남쪽으로 떠나가고 나는 아무데도 떠날 데가 없어 나의 기차에서 내려 길을 걸었다 눈은 계속 내렸다 커피 전문점에 들러 커피를 들고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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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론[김재홍] 2000.1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다면(「퇴근길」전문)에서 '술'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밤에, 전라선을 타보지 않은 者하고는/인생을 논하지 말라'(「인생」전문)처럼 '밤', '어둠'의 표상으로 제시되기도 하는 것이다. 생명과 사랑은 빛과 열을 속성으로 하기에 '어둠(차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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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토우 2004.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교수)·안도현(시인) ============================================================ '03 포엠큐 사이버신춘문예 - 김윤희 시인 '참붕어가 헤엄치는 골목' 김윤희 - 참붕어가 헤엄치는 골목 외 4편 - 참붕어가 헤엄치는 골목 붉은 지느러미처럼 천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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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관한 시 모음> 김종구의 '밥숟가락에 우주가 얹혀있다' 외 2010.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 퇴근길 더디 오는 버스 어둡고 긴 거리 희고 둥근 한 그릇 밥을 생각한다 텅 비어 쭈글쭈글해진 위장을 탱탱하게 펴줄 밥 꾸룩꾸룩 소리나는 배를 부드럽게 만져줄 밥 춥고 음침한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밥 잡생각들을 말끔하게 치워버려주고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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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11.0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안도현·시인, 1961-) + 편지 갑자기 서로를 모른다고 해야 할 때 예전에...하나 낳아주고 떠나온 양 마음 든든하다고 그렇다고 쓸쓸한 퇴근길 육교 위에서 새하얀 눈송이를 펄럭이는 편지 (박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