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222 2013.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은 만지면 / 백당 김기진 가을은 만지면 누른빛이 구수하고 살갗을 핥는 시린 바람 여름빛을 붙든다 봄 빈곤은 꽃을 피우고 가을 풍요가 허무를 깨문다 때를 가리어 소신껏 떨어지는 신비 벗은 가지마다 오소소 고독이 송글고 녹색을 벗고 붉은 색으로...
-
가을은 만지면 2013.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은 만지면 백당 김기진 가을은 만지면 누른빛이 구수하고 살갗을 핥는 시린 바람 여름빛을 붙든다 봄 빈곤은 꽃을 피우고 가을 풍요가 허무를 깨문다 때를 가리어 소신껏 떨어지는 신비 벗은 가지마다 오소소 고독이 송글고 녹색을 벗고 붉은 색으로...
-
코스모스 2011.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코스모스 백당 김기진 한들한들 손짓 하네 돌지 않는 색색의 바람개비 여름 가라고 가을 오라고 동생이 휴가내어 놀러와서 삼일동안 싸돌아 댕기려구요 한주 마감잘하시고 주말과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정인 편지지 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
노병 2009.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병 백당 김기진 젊은 병사의 뜨거운 피를 뿌려 흙은 황토가 되고 파편이 스친 살과 뼈에 주홍글씨를 천형으로 새기며 적과 전우의 비명이 총알처럼 귓가에 후벼 때리던 옛 전쟁터에 돌아온 노병의 50여년 세월 녹처럼 삭은 가슴 그 아우성을 하나하나...
-
송암 선생 어머니 2016.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송암 선생 어머니 백당 김기진 송암 선생 어머니는 구십 삼세시다 구십삼 년 자셔서 귀까지 자셨다 식구들 말에 싱긋 웃으시면 못 알아들으신 거다 들으시라 큰소리치면 마르티지 환희가 으르렁 거린다 저런 어머니 가시고 나면 큰소리친 불효를 어찌 할까
-
삼월에 눈 2011.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월에 눈 백당 김기진 구름 속에 핀 순백의 꽃입 꽃대가 없다 고공으로 치닫던 수개미의 등짝에서 이탈한 한쪽 날개 퍼덕이는 날개 짓 아래로 아래로 치닫고 실종된 뿌리 지상에도 없어 낙백(落魄)의 낙백(落白) 시들어 눈물 211.3.5
-
고독한 여인... 2011.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독한 여인 백당 김기진 고기동 산 기슭 향나무 울울(鬱鬱)한 통나무집엔 화가가 된 성악가가 여 성주처럼 독거하고 있었다 벽난로 위엔 우수 깊은 자화상을 그려 걸어 더는 늙지 않게 하였고 촛불을 키고 싶은 괜스런 밤 늙은 피아노를 달래며 한 옥타브...
-
코스모스 2010.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코스모스 *백당 김기진* 한들한들 손짓 하네 돌지 않는 색색의 바람개비 여름 가라고 가을 오라고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코스모스 *백당 김기진* 한들한들 손짓 하네 돌지 않는 색색의 바람개비 여름 가라고 가을 오라고
-
외계인 2011.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계인 백당 김기진 시를 잘 쓰다가 유명해 지다가 더 잘 써야 되다가 외계인이 되어간다 읽어도 또 읽어도 도무지 모르겠는 #@%&*시어들 욕을 욕하다 욕 닮아 가듯 나도 외계인 이 되어가고 있다 2011.3.30
-
코스모스 피어있는길 2011.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코스모스 백당 김기진 한들한들 손짓 하네 돌지 않는 색색의 바람개비 여름 가라고 가을 오라고 ♣―편지지 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제 목 * * * 멋진글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