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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다른 이름들 / 조정인 시인 (2018년 시와사상 여름호) 2018.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시에 이해하는 눈 내리는 벌판이 되어 종일을 아득히 누워있었다 어쩌면 신열이 들끓는 침대의 부동자세였을 벌판 끝엔 소금기둥처럼 흰 자작나무군락에 물 들어오는 소리 골똘하게 이어졌다 멀리서 모여드는 물소리로 깊어가던 방 창턱, 히아신스구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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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금 2012년 여름] 당산나무/ 최정연 2012.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나왔다 백발의 노파가 키질을 하고 있었다 누굴까, 누굴까, 하는 사이 차는 떠났다 나는 울컥 낡아가는 고향을 뱉어냈다 강둑 황소 잔등에 앉아있는 왜가리만 데리고 왔다 - 『시와소금』2012년 여름호 * 최정연 : 경남 의령 출생. 2011년 《시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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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현대계간문학》2022 여름호 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당선작 2022.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염전의 소금과 멸치액젓으로 김치를 담가 겨우내 고향의 맛을 느끼리라고 마음먹었다. 다행히 최영필 씨는 시장 젓갈을 맛있게 먹었지만, 도시에서 자란 자식들은 젓갈이 입맛에 맞지 않은 듯했다. 주말이면 주로 다섯 식구의 빨래를 했다. 자신의 빨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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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금 2013년 여름] 내소사 外 2편/ 도종환 2013.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누워서 일어나지 못했다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왜 그리움은 혼자 남아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 눈은 내리다 그쳤는데 눈발처럼 쏟아지던 그리움은 허공을 헤매다 내 곁에 내린다 아프다 - 『시와소금』201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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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소금에 이복수회장 名수필 2020.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번 여름호 전국 문학전문지 <시와 소금>에 함께 실린 강원 수필가들 -장희자 <마음에 꼭 드는 선물 173p -德田 <로댕의 慧眼 > 1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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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금 2013 여름] 풀잎 외 1편/ 이기철 2013.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로 핀 꽃 이름을 가르치고 있는가 이 겨울에 난로 꺼지면 나는 양말을 갈아 신고 저 죽은 풀빛의 들판이나 밟으면서 겨울의 가장 따뜻한 곳으로 걸어가야겠다 눈이 내리면 다시 시린 손을 불며 - 『시와소금』2013년 여름호/ 이기철 자선대표시 10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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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와사람 여름호 77 (귀촌) 2015.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방인 도시 건설현장 잡부로 일하면서 비가 오는 날은 노숙자 생활도 했다는 사람 나이 들어 제 몸 하나 이끌고 외딴 바닷가 소금창고 허름한 집에서 등 부치고 산다 낮이면 낚시를 하고 밤에는 낙지를 잡는다 공치는 날도 있지만 이런 날은 텃밭에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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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화 2016. 여름호) 김치 외 1편 2016.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치 -어머니 외 1편 이민숙 그녀의 생은 어림짐작이다 어림짐작의 손맛 속에 한 생이 깃든다 한 움큼의 소금 한 움큼의 고춧가루 한 움큼의 마늘 한 눈짓의 말 한 손짓의 통돌이 한 몸짓의 허허 하하 김칫국물이 흐른다 눈물처럼 하늘땅이 섞인다 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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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환 시집 <숲속의 어부>를 읽고-임동윤-시와소금 주간 2020.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잊지말고 추구해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내준 시집은 내가 아는 시인들과 즐겁게 나누어 읽도록 할 게요. 그리고, 여름호 특집인 <시인조명>이 나가는데 불구하고 '이 계절의 좋은 시 읽기'가 나가도 되느냐고 걱정했는데, '이 계절의 좋은 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