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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73)...김영승.반성 704 2008.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 - 제 73편] 반성 704 밍키가 아프다 네 마리 새끼가 하도 젖을 파먹어서 그런지 눈엔 눈물이 흐르고 까만 코가 푸석푸석 하얗게 말라붙어 있다 닭집에 가서 닭 내장을 얻어다 끓여도 주어보고 생선가게 아줌마한테 생선 대가리를 얻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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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날개를 펼치다(한국현대시100년 시의날 행사) 옥계시인 무대을 점령하다 2008.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식전행사 태백산맥 최남선의 시를 낭독 문인수 시인 현대시 특강(남의 시는 좋다 .그러나 나는 남의 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올해의 시집 을 내신분 상페 전달식(우물치는 여자) 이자규시인 우물치는 여자 시낭송 ~~~~~~~````` 옥계 이자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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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39)...이용악.전라도 가시내 2008.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제39편] 전라도 가시내 일러스트=권신아 알룩조개에 입맞추며 자랐나 눈이 바다처럼 푸를뿐더러 까무스레한 네 얼굴 가시내야 나는 발을 얼구며 무쇠다리를 건너온 함경도 사내 바람소리도 호개도 인전 무섭지 않다만 어드운 등불 밑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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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 / 애송시 100편(45)...정지용.향수 2008.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 - 제45편] 향수 - 정지용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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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 100인시 (9) 한 잎의 여자 -오규원 편 2009.08.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끄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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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65)...이정록.의자 2008.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 - 제 65편] 의자 이정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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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72)...천양희.마음의 수수밭 2008.05.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 - 제 72편] 마음의 수수밭 마음이 또 수수밭을 지난다. 머위잎 몇장 더 얹어 뒤란으로 간다. 저녁만큼 저문 것이 여기 또 있다 개밥바라기별이 내 눈보다 먼저 땅을 들여다본다 세상을 내려놓고는 길 한쪽도 볼 수 없다 논둑길 너머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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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61)..박노해.노동의 새벽 2008.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 - 제 61편] 노동의 새벽 박노해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이 전쟁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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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69)...신경림.농무 2008.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 - 제 69편] 농무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주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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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애송시 100편(43)...문인수.쉬 2008.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송시 100편-제43편] 쉬 - 문인수 일러스트=권신아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生)의 여러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 하지만 정신은 아직 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