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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서종택의 '수첩을 정리하며'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종택의 ‘수첩을 정리하며’ 해가 바뀌어서 수첩도 새 것으로 바꾸었다. 만나는 사람, 드나드는 곳이 뻔한 나로서는 대개는 지난 해의 묵은 수첩의 전화 번호들을 그대로 옮겨 적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직장에서 나오는 교직원용 수첩을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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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마이너 아르카나 컵(Cups) 2 카드 수필로 읽기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트너십과 조화, 그리고 서로 다른 두 개체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타로 카드의 컵 2는 두 사람이 서로의 잔을 맞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 장면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축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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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서숙의 '도화산촌'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다못해 절대고독 속에서 도를 닦는 선승들에게조차도 도반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긴 고립을 자초하여 사는 게 편안한 사람들도 간혹 있긴한가 보다. 길을 가노라면 산자수명한 경치 속에 외딴집 한 채가 그림같이 들어앉아 있는 정경이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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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수필 - 이제현의 '우정과 경쟁심' 2024.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 소리로 울면서 한참이나 눈물을 거두지 못했다. 조간이 김순의 울음소리를 듣고 눈을 크게 떴다. 김순을 보고 좌우에 있는 사람을 시켜서 이렇게 말하도록 했다. “공이 나를 위해 슬퍼하는 것이 이와 같을 줄은 미처 물랐네. 그런데 마음 속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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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면서(오명성 수필)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금 그 자리에 오기까지 겪었던 수없는 좌절과 절망 그리고 질곡이 담겨있다. 노래에는 바로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대성과 삶과 희로애락이 녹아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트롯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이 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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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여는 아침 2024.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결심대로 따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필은 수행의 문학이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내려주실 ‘말씀의 씨앗’을 받을 그릇을...아주 흐뭇하다. ‘詩人은 是因이다’ 그렇다. 절실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말씀을 내려주신다. 용기를 얻는 오늘 하루를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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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리에서/지소현 (제43회 강원문학상 수필부문당선작) 2024.07.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골짜기에는 화전민들이 살았다. 우리 집은 솟골 어귀 신작로 가에 외딸게 있었는데 항상 열려 있는 사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들어와 마루에서 쉬어갔다. 그리고 읍내에서 자전거로 한나절 길을 달려온 우체부가 골짜기로 가는 편지들을 맡겨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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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수필 - 후신(後身) 2 2024.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조하는 다섯 가지 중에 맛이 제일)가 도리어 연유[酥]가 된 것과 같으니 그런 대로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보통사람이 된 것은 타락[酪]이 된 것과 같고, 여인이 된 것은 우유와 같으며, 더 나아가서 악인이 된 것은 독약과 같으니, 평생 수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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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하던 날 (한국수필24-1)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굴을 보기도 전에 50점을 주었다. 첫인사를 오면서 술과 꽃을 준비해 온 센스에 나는 10점을 더 줬다. 부사관이다 보니 두 사람은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일주에 한 번 겨우 서로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그 애틋함으로 혼자에서 우리가 되기로 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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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수필과비평 2024. 6월호/ 김정옥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똑똑한지 한 번 간 길을 다시 가는 일도 없었다. ‘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며 큰소리로 수선을 떨지도 않았다. 사람 손이 가지 않는 소파나 침대 밑까지 들어가 빠지는 곳 없이 일을 했다. 일을 모두 마치면 알아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