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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사유이미지와 시창작 (1)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공 속으로 사라진다 때아닌 법고가 울린다 개울물이 저리 맑다 어깨 너머로 푸른 나무 푸른 하늘이 예 그대로인 것을 그가 넌지시 일러 준다 꽃담에 비스듬히 기대어 선 나는 非, 아니 나비가 되어 버린 나반존자의 하늘 구름이 희다 체에 거른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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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하의 「미래의 손」 감상 / 임종명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옷, 내 양말, 노래 취향에 영향을 끼친 분들 감사합니다. 내가 힘들 때 쪽지를 전해준 친구 고맙습니다. 요즘은 어떻냐고 넌지시 물어봐주어서 고맙습니다. 내 시를 꼼꼼히 읽고 어떤 부분이 좋은지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 말해준 사람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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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의자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혼자인 듯 느껴질 때 나는 고독에 등을 기댄 채 귀만 열어둔다. 친구와의 통화를 끝내고, 그의 고민을 떠올리며 우정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다. "걱정마. 잘 될 테니까." 그러면 우정은 고개를 끄덕이듯 '삐그덕'반응을 보인다. 모두 외출을 나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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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지고 밥값을 하겠나." 하고 혀를 끌끌 차시기도 했다. 내 어머니는 이런저런 심부름을 시키실 때도 "밥값을 해야지" 하고 넌지시 말씀하셨다. 또 내가 공부도 안 하고 종일 놀기만 하면 "제발 밥값 좀 해라" 하고 나무라셨다. 그때 나는 밥값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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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4, 고요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만히 지켜가는 마음에 미소가 인다. 봄은 환희로 열리건만 가득한 산안개는 선경을 가리었고 저만치 앞서 가는 봄바람에 살며시 길을 열어 보이고 선인의 가야하는 길을 넌지시 일러주네.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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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3장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땅 가나안은 단지 특정인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모든 백성에게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암시해 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자들의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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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8, 봄바람의 미소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비에 시린 마음 들추다 말고 계면쩍게 웃고 있는 얄미운 바람 저만치 아지랑이 하늘하늘 춤을 추어대는 날 어울리자며 넌지시 다가가서 민망함 지우려 빙그레 웃고 있네. 민들레 개나리 그기에 장다리 피어나니 노랑치마 저고리에 혼을 뺏긴 봄바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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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사발 / 김송포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퀸 상처의 말을 밑줄로 새기어 광을 냈다 갈라진 선들은 더 다가가 덧칠했다 찻사발 사발 사발 사발 사발 우물에 눈을 넌지시 담아보았지 생각보다 깊고 넓다 사발에 왜 기린을 그렸지 기린이 아니고 학이다 목을 길게 빼고 고개를 숙인 모습 마치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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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이야기 / 윤외기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번지는 상념에 실려 가는 추억 층층이 쌓인 시간을 딛고 외줄을 타는 마음으로 걸었을까 노을 지는 자리에서 마음이 묻는다 넌지시 내려놓으면 살며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데 스타카토 같은 그리움이 아픈 가슴 건드린다 뒤늦게 추억을 남기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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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 잠긴 성채는 금빛으로 물들고] 외전 - Step by Step - 2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왕가의 자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가 지금의 재상인 알바라신 백작 마리 경을 이은 신임 재상으로 누가 임명될지 넌지시 화제를 올렸다. 60이 넘은 마리 경은 개국의 공로를 인정받아 백작위를 하사받은 평민 출신이었기에 이번에도 군주가 수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