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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천축(天竺)의 하늘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렁거렸다. 혜성옥수 낭옥비, 그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자였다. 좌백강은 그가 거리를 좁혀 오자. 주춤이며 뒤쪽으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막아라!" 그는 또다시 호통을 치며 금호각을 힘껏 불었다. 요란한 호각 소리와 함께, 그의 뒤쪽에서 핏빛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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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천룡 대 야수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들은 강호인들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 또한, 그들 모두 혜성옥수를 존경하고 있지 않은가! 어황금의위들은 대거 물러나기...환호성을 지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다만, 그의 눈빛은 무향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향도 그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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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숙명의 덫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룩하지 못했던 위업을 혜성옥수는 삼 년의 침묵 끝에 과감하게 이루어 낸 것이다. 두 번째 격풍은 천축에서 시작되었다. 그것...한 곳에 끌어모았다. 마갑철강시. 독액지(毒液池)에 신체를 담근 채 강시가 된 자들이다. 회색의 눈빛에 회색의 피부, 도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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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이화(梨花) 꺾어지다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화의 눈빛이 흐트러졌다. "하여간… 눕는 게 좋겠소. 살빛으로 보아, 독이 이미 사지백해(四肢百骸)로 퍼졌소." 낭옥비는 조금 무뚝뚝히 말하며 다가섰다. 이화는 자신도 모르게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왜 자신이 울어야 하는지 그녀도 알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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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잠룡(潛龍)… 천 년(千年)의 한(恨)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는 눈빛을 흩트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서 있었으며, 그의 둘레에는 흑포를 걸친 무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회선검진(廻旋劍陣)을 펼치고 있었다. 어디 그뿐이랴? 눈보라치는 허공에는 머리가 벗겨진 독두응(禿頭鷹) 수백 마리가 무사를 태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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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가… 왔다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하는 청년. 그의 눈을 정면으로 대하는 사람은 그의 깊이를 모를 눈빛에 영혼이 빨려들게 된 나머지, 주체하지 못할 망연함에...그는 단신으로 새북의 중심지로 날아든 풍운아였다. 바로 혜성옥수 낭옥비, 그가 단신으로 북서맹 안에 들어선 것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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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용(龍)의 분노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체가 나타났다. 너덜너덜한 흑포(黑袍), 뭉개어진 안면에선 짐승의 눈빛과도 같은 진득한 살광이 흘러나오고 있다. 쳐다보기만...이를 드러내 보였다. "녠녠… 역시 나를 알아보는 자는 혜성옥수뿐이로군. 녠녠, 다른 사람은 너의 죽음을 믿었으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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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정해무변(情海無邊)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숙달되었다." 혜성옥수 낭옥비, 그는 이번으로 도합 여섯 번째의 암살자들을 처단해 버린 것이다. "녹의혈마단(綠衣血魔團) 일흔둘, 그리고 뒤를 이어 폭약을 즐겨 쓰는 잠마폭룡수(潛魔爆龍手) 서른여섯, 사검마영자(邪劍魔影子)가 이끈 귀검수라대(鬼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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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사(花蛇)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를 죄인 취급하다니?" "호호… 그가 백도인이라고요? 그렇다면 백도에는 인물이 없군요?" 돌연, 눈빛이 싸늘하게 반짝거렸다. 옥류향, 그녀는 혜성옥수의 부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바로 자기 자신 앞에 있는 낭옥비의 아내 행세를. 낭옥비는 기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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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악마(惡魔)의 반격(反擊)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넘을 정도이다. '그는 죽었다. 나는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녀의 뇌리 가득히 남자의 얼굴이 떠오른다. 온유한 눈빛에 신선한 입가의 미소. 철부지 소년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관조의 경지에 도달한 대학자로 보이기도 했던 자. '혜성옥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