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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신춘시와 심사평 2022.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게 이쁜 열매가 미끼였다고 의혹은 무조건 부인하고 보는 거야 경자년이 정해년에게 속삭인다 낮은 음들이 질러대는 괴성에 밥숟갈을 놓친 귀들 은해사 자두가 맛있었다고 추억하는 입술을 덮친다 누가 빠앙 클랙슨을 누른다 -당신의 유방이 위험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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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시인 2022.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뜨락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시금치의 밥상과 오이 써는 도마 소리가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서리 내린 아침에 초록이 대지...노도처럼 터지는 젊음의 함성과 포플러나무를 시들게 한 최루가스의 눈물을 보며 나는 슬프게도 삶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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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싱글 이야기/ 정희 7 2022.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참 . 이쁜건 알아가지고 . 호호호 " 생활에 필요한 물건 몇가지를 더 사고 나는 마지막으로 정육점으로 향했다. 그이를 위해서 맛난 찌개를 끓여주고 싶었다 . 사방을 둘러 싼 산과 작은 밭과 응달에는 아직도 하얗게 눈이 남아 있었다. 그가 운전하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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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 시인 2022.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마나 이쁜 말이니 삶이 아프지 않게 시원하게 말은 사려깊은 타월이 돼야지 매순간 모든 이로부터 버려질 쓰레기까지 뽀뽀하는 마음으로 "네 일은 잘 될 거야 네 가슴은 봄바다니까" 인사하는 바로 그것 삶이 꽃다발처럼 환한 시작이야 내 혀의 타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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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지리산 후기및사용내역 2022.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커피 향처럼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언제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와 산우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가는 인생에~ 사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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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7) 박영곤 / 고독은 노년의 젖줄 외 2편 2022.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픈 삶의 여정 와인 글라스에 고인 눈물 적시고 이 밤 끝없는 고독을 삼키며 밝히지 못할 상념의 길을 걷는다 한밤의 쓸쓸함이 내공을 쓸어 모은 장인의 숨결 되어 꽃의 의미와 이슬의 영롱함을 깨닫게 하는 영혼의 샘터인 노년의 젖줄이구나. 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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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추억 2022.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습격하여 일손을 묶어놓았다 인심후한 넉넉한 부부에게서 삶의지혜를 배우고 익혀 참 아름다운 인연의 고리마다 빛을 내고싶다...수고한 손길위에 차고넘치는 축복이 함께하길. 2015.09.14 뜨락 지기님과 괴산 임정자씨네 들깨밭에서 1004 정자씨 이쁜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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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시조집『국수』에 붙여 2022.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 뜨락에 동백꽃은‘선홍빛 초경’처럼 붉게 피어 바람결에 향기 실어 풍기니, 풍경(風磬)도 이에 감흥(感興)하여 뗑그렁 울리고 있다. 한 폭의 동양화 같다. 달빛이 마당에 내려 비치는 모습을‘서성이고’라고 표현하고, 목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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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滉 이황 1501~1570 2023.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陶山月夜詠梅 2 도산월야영매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步섭中庭月진人 보섭중정월진인 뜰을...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梅邊行繞幾回巡 매변행요기회순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夜深坐久渾忘起 야심좌구혼망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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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최정란 편 2022.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월의 뜨락'이었다. 최정란 시인은 황간역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시인과 필자와의 인연은 30년도 휠씬 넘는다. 사람들은 행사가 있어야 비로소 뒤를 돌아보게된다. 누가 세월을 훔쳐갔는지 그만 울컥, 세월의 낭떠러지를 바라보며 까마득 놀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