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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방창(雪花方暢) 2016.0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창문만 빼꼼히 열렸다 닫혔지요.^^ 아침에 마루에게 가서 따뜻한 남비죽밥을 건네주고 보일러에도 나무 몇 동가리 던져넣고 대빗자루를 저어새처럼 휘두르며 앞뜰의 큰 소나무에게 다가가 무거워서 어쩔줄 모르는 어깨의 눈덩이를 개운하게 털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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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내음 님이 주신 갸냘픈 꽃나무가 작은 꽃을 예쁘게 피웠어요~ 빨강색 꽃... 2011.07.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침 잘됐다 싶어 똥무덤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구석진 곳이라 흙은 씻겨 나가고 똥은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대빗자루 가져다 물과 함께 쓸어 하수구로 떠밀어 보냈어요. 아이구~ 냄시야~~~ 누가 그런 괘씸한 짓거리를 했는지 원망하며 빗물에 계속 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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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두고 싶은 절, 불명산 화암사 200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퉁이를 지나야 비로소 부처님 계시는 불국(佛國)의 세계로 진입을 허용한다. ▲ 절집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지게와 대빗자루 ⓒ2003 장권호 일주문이나 천왕문을 통과해야 하는 진입의식도 없이 화암사 절집에 처음 들어섰을 때 느낌은 아늑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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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떨어진 오색단풍과 한판 전쟁중 2014.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비근무는 순찰만 잘돌면 되는디 관리는 말그대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네요 지금은 오색단풍이 떨어저 매일 출근하면 대빗자루끝에 떨어진 오색단풍잎들과 3시간이상 한판전쟁을 하지유 저희근무자들은 가을은 낙옆과전쟁 겨울에는 눈과의 전쟁 꽃피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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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에... 2009.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자연의 정.wma 대숲에 달이 뜨니 대나무 그림자가 뜨락을 쓸어가는데 먼지하나 나지 않는다. 대나무의 잔가지로 만든 대빗자루 뜨락에 떨어진 댓잎을 쓸어내니 대나무와 댓잎 예전엔 한 몸이었던 것 하나는 쓸고 또 하나는 쓸리고 대숲은 바람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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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3 2009.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이 지어졌을 밋밋하고 낡은 시멘트 건물들은 퇴색된 회색으로 뿌옇게 보이고 산만한 거리에는 부지런한 청소부들이 대빗자루로 분주히 청소를 한다. 아마 이곳도 십년후쯤에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여 우리나라 못지 않겠지? 호텔조식으로 아침을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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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8번지 2005.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린 해위 서재. 그가 친히 쓴 '국태민안' '경천효친'이란 현판이 보인다 방문객이 오기 전인 새벽녘이 좋다. 행자 스님이 대빗자루로 쓸어놓은 절 마당에는 규칙적으로 왔다갔다 한 대빗자루의 흔적이 물결처럼 남아 있다. 방문객의 등산화 발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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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꿈 2021.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떨어진 꽃잎들도 바람에 어지럽게 이리저리 쓸려 다녔다. 전진이 결코 쉽지 않았다. 내가 사는 동 앞에 이르자 긴 대빗자루로 꽃잎을 쓰는 수위아저씨가 눈에 띄었다. 모자에도 푸른 유니폼에도 연분홍 꽃잎이 곳곳에 들러붙어 있었다. 자신이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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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유동진의 <위로의 시간> 수필과비평 2021년 6월호(236호) 2021.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토끼 눈으로 아비를 내려다보았다. 화장실 가야 하는데 혼자 일어설 수가 없었다. 부축하려는 사위에게 손사래를 쳤다. 대빗자루를 붙잡고 일어섰지만, 허리 주변이 부들부들 떨렸다. 십여 걸음 앞에 있는 화장실이 왜 그렇게 멀게 보이는지. 대빗자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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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의 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31쥐를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2016.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깡통을 돌리는 것은 낮에는 전혀 폼이 안 나서 밤에만 돌리다가 대보름 밤에 변소에서 쓰던 대빗자루를 태우면서 깡통은 냇물에 떠내려 보냈다. 보름날 밤에 대빗자루를 태운 것은 그런 오래된 빗자루들이 도깨비불이 된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