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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에는 설한풍 몰아치고(가야산→두리봉→좌일곡령→단지봉→수도산)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불빛 닿는 데크 계단 위에도 등로 옆 너른 암반 위에도 길섶에도 온통 보석으로 반짝거리는 것이 장관이다. 문득 고개 들어 하늘 우러르니 난무하는 눈발이 마치 모닥불 헤집어 불티가 용솟음치며 오르는 것 같다. 긴 데크 계단을 세 차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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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수리봉→발교산→병무산)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의 건전지를 넉넉히 준비하고, 휴대전화는 충전지 2개를 빵빵하게 충전한다. 특히 휴대전화는 산행 중 불측의 유사시(골짜기에 처박혀 옴짝달싹 못할 경우) 켜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까봐 끄지 않고 켜 둔다. 서득봉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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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을(월매산→수도산→양각산→흰대미산→보해산→금귀산)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불빛도 사윈다. 수도산 왼쪽 뒤는 일출을 맞이하느라 부산하다. 특히 가야산 석화성(石火星)은 배광(背光)이 휘황찬란하여 빈말이 아님을 알겠다. 암사면 절벽지대 지나고 완만한 숲길을 잠시 지나면 나무숲 두른 월매산 정상이다. 정상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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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낙조(꾀꼬리봉→꼭두바위봉→만수봉→월악산 영봉→신륵사)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켠다. 쭈욱 떨어진다. 얼기설기 고목 뿌리 드러난 데에서는 주춤주춤 내린다. ├자 갈림길 안부. 오른쪽이 신륵사 1.8㎞. 나무계단, 돌계단이 이어진다. 무척 길다. 진땀난다. 여태 몰랐던 땀을 여기서 흘린다. 풀벌레 소리와 졸졸대는 물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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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겨울산(팥밭무기→응복산 아래 1,100m봉→조봉 옆 1,045m봉→본말)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불빛이 닿는 데는 눈의 결정(結晶)이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 반짝반짝 빛난다. 장관이다. 591m봉. 1㎞정도 오르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 헛발질 잦아 진행이 더디다. 차츰 주위 경물이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아! 하고 신음하듯 감탄한다.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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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도 얼어붙던 날(검우실→1,031m봉→소백산 형제봉→배틀재→마대산→김삿갓 묘)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불빛 이울어 내내 지속될 것 같던 어둠이 슬며시 물러나고 ┬자 능선에 올라선다. 여전히 인적은 없다. 지도 들여다보고 △778.3m봉을 앞질러 오른 줄 안다. 잡목가지에 휘둘려 매운 맛보고 앞뒤 사람 안전거리 유지하며 간다. 보잘 것 없던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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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도 높은 정족산(진동2교→1,062m봉→서림 야영장→정족산→버들계곡)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가 산속 짙은 안개를 힘겹게 뚫는다. 사면 오르거나 옆으로 돌며 여러 무덤을 순례한다. 인적은 순전히 성묫길이다. 우리 할 일인 산행을 퍼뜩 분별하고 성묘하기 멈춘다. 살 붙은 지능선 잡아 위로만 향한다. 야산처럼 잡목이 울창하다. 뜻밖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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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설악산 - 감투봉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월한, 『산행기(山行記) 6』 ▶ 산행일시 : 2007년 10월 20일(토), 맑음, 바람 세게 불어 무지하게 추웠음 ▶ 산행인원 : 16명(대장 대간거사, 산진이, 金錢無, 안트공, 하나늘, 바람, 사계절, 선바위, 메아리, 찬바람, 신가이버, 영희언니, 산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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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산, 발아래 산해만리(매봉→장군봉→병풍산→용구산→용흥사 입구→추월산→수리봉→ 복리암, 복룡마을)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불빛 보태 아침밥 지어먹는다. 지도에서 건성으로 보았던 산등성이들이 울근불근 솟아 보이고 매봉을 추려내기가 쉽지 않다. 성암리 주유소 앞에서 좁은 다리로 북하천을 건너고 매봉으로 보이는 산등성이 주위를 선회하며 들머리를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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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선암과 송광의 배후(접치→장군봉→선암사→연산봉→등학산) 2010.0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드램프 벗고 간다. 한차례 바짝 올라 ‘장박골 두꺼비 처녀 이야기’ 안내판을 지난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읽을 여유가 없다. 등로변에는 키 큰 산죽이 울창하다. 한참 지저귀던 새소리가 조용하다. 날이 샜나보다. 봉분이 납작하니 뭉개진 무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