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윤인중의 소나무일기 2007.0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뜻을 담은 대사다. 기억은 정확치 않을 것이나 의미는 대강 그럴 것이다. 늘 쉽게 움직이는 나에게 솔깃한 대사였다.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경지를 맛보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 그 말씀과 가르침에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권위’가 있었다고...
-
**<고모부>/ 목성균** 2012.0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는 매운 바람소리와 하등 상관없이, 단 구들과 새로 담은 화롯불의 온기로 방안은 그지없이 안락했다. 단란한 밥상머리의 조건은 진수성찬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튀장 냄새 한 가지만으로 밥상은 진수성찬이었는데 그 까닭은 식구 중 아무도 그 풍세 속...
-
도종환 / 처음 시를 배울 때 고쳐야 할 표현 2007.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어 밥상을 닦는 아내의 마음속엔 수레국화 꽃다발 사방으로 흩어지고 - 「돼지」 중에서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의 모습을 무어라고 표현하고 있는가. '한 꽃에 꽃잎 같은 가족', 그렇게 표현했다. 비유가 신선하다. 돼지고기의 삼겹살을 보며 떠올린...
-
박래녀 단편소설 / 고요한 귀로 2012.1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몸의 온기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지속시키려고 안간힘을 쏟는다. 앙상한 팔을 주무르고, 어깨를 주무르고 다리를 주무른다. 아내의 손은 갈퀴다. 갈퀴는 바짝 마른 갈비를 긁는다. 아무리 긁어도 갈비는 모이지 않는다. 아내의 갈퀴질은 시원찮다. 아무것...
-
한 강 = 제 3 부 불신시대 2 (8권)ㅡㅡㅡ 28. 남의 밥그릇 2006.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는 밥상을 받자마자 정신없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서독에서 신물 나고 질리도록 먹었 던 곰국을 먹어 보지 못한 것도 오래였다. 그곳에서 헐값 중에 헐값이었던 우족은 여기서는 살코기 뺨치는 비싼 값이었다. “천천히 먹어라. 체할라. 헌데. 방학...
-
베란다 채소밭(책소개) 2010.10.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요리한 밥상을 맛있게 먹어주는 ‘베란다 채소밭 식당’의 유일한 손님이랄 수 있죠.” “단연 꼬맹이의 활약이 두드러져요. 엄마의 채소밭에서 장난을 치면서 망가뜨릴 법도 한데 도리어 물을 주고 심부름을 하는 꼬마정원사 역할을 톡톡하게...
-
"짱 맛있어요"…도시락에 남긴 편지 2014.10.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을 담은 도시락과 요구르트·샐러드 등 간식이 매일 오전 7시30분 각 가정을 찾아가기까지는 어려움도 있었다. 전주시의 예산이 1인당 4천원에 불과해 치솟는 음식 재료 값과 180여 개밖에 되지 않는 도시락을 전주시 곳곳에 배달하기에는 타산이 맞지...
-
시를 배울 때 고쳐야 할 표현들 201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어 밥상을 닦는 아내의 마음속엔 수레국화 꽃다발 사방으로 흩어지고 - 「돼지」 중에서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의 모습을 무어라고 표현하고 있는가. '한 꽃에 꽃잎 같은 가족', 그렇게 표현했다. 비유가 신선하다. 돼지고기의 삼겹살을 보며 떠올린...
-
현대시조의 정형은 하나라야 한다. /이봉수 2012.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양 밥상. 시조잔치의 불청객이 볼품없이 앉아 있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정격시조와는 천리만리 거리가 멀고 횡설수설하는 자유시이다. 3. 중앙시조백일장의 작품들 (1) 12.1월 심사위원: 오승철 강현덕(대표집필 강현덕) <장원> 백악관 초대 손님...
-
[短篇小說] 아버지 유류품 2020.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습을 담은 것, 연자육을 묻는 사진, 둑에서 제초하는 모습과 조망대에 앉아 점심을 먹는 장면들이 간혹 있을 뿐, 대부분 연꽃이 피고 지는 사진들이었다. 나는 그렇게 보내온 연꽃에 관한 것들은, 그의 우애처럼 소중하게 컴퓨터에다 지정파일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