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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詩).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월의 시(詩) / 마루 박재성 4월의 터널 초록으로 터널을 덮고 봄꽃으로 길 단장을 하고 사이사이 볕뉘 내려 밝히고 봄바람 지나가게 길 터주고 새를 불러 지저귀게 하고는 그 4월의 터널로 나 홀로 걸어가면 조용한 콧노래 절로 나오는 그리움의 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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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의 봄꽃 시 2018.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얼음새꽃 흙은 아직 얼음덩이다 온갖 계산 다 두들기며 이빨을 앙 다물고 길을 재촉했다 송곳 같은 바람살에 눈 흘기다가 뽀얗게 덮쳐오는 눈보라, 하늘이 노랗게 흔들리는 걸 보았지 그토록 단단하고 야무지게 동여맨 계산에도 불쑥! 나타나는 복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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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시 몇 편 2011.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도 하나되어 남북(南北)으로 흐르자. 우리도 양떼 되어 이제는 더불어 살자. ◁ 시집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시와시학사, 1992) 4월 정의 천상병(1930-1993)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곤 하지만 4.19를 비롯하여 4월은 불의에 항거하는 달이다. 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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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희 시인의 봄꽃시 2016.0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제비꽃 월남댁 밭둑에 제비꽃이 피었다 바지랑대 휘도록 제비들 모여 앉아 지지배배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밥상머리가 휜 바지랑대 같던 시절 "지, 잘 묵고, 우리 숟가락 하나 덜면 됐제" 한마디가 식솔 하나 덜어내는 명분으로 충분했던 시절 고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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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친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霜葉紅於春風花) 2023.1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의 시부터 붙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초야에 묻힌 김거사를 찾아(訪金居士野居)’, 秋陰漠漠四山空 落葉無聲滿地紅 立馬溪頭問歸路 不知身在畵圖中 가을 날씨는 흐릿하고 온 산은 적막한데, 낙엽은 소리 없이 떨어져 대지가 온통 붉구나. 개울 머리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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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리 시인의 봄꽃시 2016.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개화開花 바람 한 점 없는데 매화나무 풍경이 운다 아득한 경계를 넘어 가도 가도 사막길 같은 날 물고기가 눈을 뜬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꽃 피는 소리에 놀라 허공에서 몸뚱이를 가만가만 흔들고 있다 꽃그늘에 앉아 술잔마다 꽃배를 띄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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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시 2010.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른쪽 하단에 보면 [크게보기] 버튼이 있습니다. "꽉찬 화면"을 선택해서 영상을 크게 감상하세요. [봄꽃 시] 장광현 꽃향기 가득 머금은 봄날 겨우내 참았던 봇물이 터지며 우수수 쏟아지는 봄의 향기들 꽃 대궐에 둘러쌓인 봄이 눈부시다. 매화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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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리 시인의 봄꽃시 2016.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개화開花 바람 한 점 없는데 매화나무 풍경이 운다 아득한 경계를 넘어 가도 가도 사막길 같은 날 물고기가 눈을 뜬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꽃 피는 소리에 놀라 허공에서 몸뚱이를 가만가만 흔들고 있다 꽃그늘에 앉아 술잔마다 꽃배를 띄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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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에 핀 봄꽃(시) 2021.1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가을 속에 핀 봄꽃 심영희 계절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허허벌판에서 일인시위를 벌이는 철쭉꽃과 민들레 꽃 춘천 의암공원에 홀로 핀 철쭉꽃(10월 29일) 가는 봄이 아쉬워 가을까지 따라오며 앙탈을 부려보지만 어쩌나 계절은 벌써 가을이라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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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희 시인의 봄꽃시 2016.0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제비꽃 월남댁 밭둑에 제비꽃이 피었다 바지랑대 휘도록 제비들 모여 앉아 지지배배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밥상머리가 휜 바지랑대 같던 시절 "지, 잘 묵고, 우리 숟가락 하나 덜면 됐제" 한마디가 식솔 하나 덜어내는 명분으로 충분했던 시절 고개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