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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잊혀 진 별명 2017.0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잊혀 진 별명 내게는 별명이 여럿 있다. 앞에서 봐서 콧구멍이 보인다 해서 ‘들창코’라고 했고, 우리 아버지가 빵집을 했다 해서 ‘앙꼬’라고 했고, 말을 퍼뜩 못 알아듣는다 해서 ‘형광등’이라고 했고,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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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참 안타까운 2017.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참 안타까운 해파랑길이라고 하면, 딱 연결되는 풍경들이 있다. 파란 바다 풍경이 그것이고, 밀려들어 부서지는 하얀 파도 풍경이 그것이고, 그 파도가 잠시 얹혔다 되돌아가는 금빛 모래 풍경이 그것이고, 그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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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접시꽃 당신 2017.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접시꽃 당신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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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니 누꼬? 2017.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니 누꼬? 나를 지켜보는 시선이 있었다. 소 떼들의 시선이었다. 우사(牛舍)에 사육되는 소들이 일제히 칸막이 사이로 머리를 쑥 내밀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도 왕방울만 한 눈이었다. 마치 이리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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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그 이유 2017.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그 이유 부딪쳐서 깨어지고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 사람을 못 잊어 웁니다. 파도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 맺을 수도 있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 사랑도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을 도네 그렇게도 그리운 정 파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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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인생 고갯길 2017.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인생 고갯길 어언 100여리 길을 걸었다. 당초 계산된 거리는 80여리 정도였다. 그러나 도중에 몇 번의 헛걸음을 한 결과 20여리를 더 걷고 만 것이다. 그래도 이날의 목적지인 호산항이 저만치인줄 알았다.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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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시루향기 2017.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시루향기 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단골집을 좋아한다.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다. 음식점도 단골집만 다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있다. 셋이다. 첫 번째 조건은 음식 맛이다. 맛은 정성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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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淸澗亭 2017.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淸澗亭 ‘토성면 청간리 동해안 산록에 있는 청간정(淸澗亭)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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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첫 발자욱 2017.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첫 발자욱 친구들! 내 일상에서 쓰는 단어 중에 참 헷갈리는 단어가 하나 있어. 발로 밟은 자리를 뜻하는 단어인데, 그 단어가 ‘발자국’이라고 해야 맞는지 ‘발자욱’이라고 해야 맞는지, 아니면 두 개 다 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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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한국의 나폴리 2017.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비 산악회 2017, 해파랑길 2,000리-한국의 나폴리 그냥 지나칠까 했다. 그런데 지나치지를 못했다. 마을 입구에 세워놓은 터널 간판에 걸린 글귀 때문이었다. ‘장호 어촌체험관광 마을’이라는 크게 쓴 글귀 때문은 아니었다. 그 아래로 작게 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