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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 / 담쟁이 24 / 강상돈 2021.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찰나 강상돈 신발장 안 거미줄 독 품은 채 앉아있다 길 잃은 나방 한 마리 포위망에 걸려들고 그 찰나 겨우내 참았던 꽃눈이 독설을 내뿜는다 담쟁이 24 강상돈 야! 야! 야! 맨손으로 어디까지 올라가냐고 내 려 와 겁도 없이 목숨 맡기는 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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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 강상돈 2021.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딱! 강상돈 요 며칠 술맛이 좋아 코 비뚤어지도록 마셨는데 오늘은 음주 단속에 걸리고 말았네 시치미 딱! 뗀 담쟁이 낮달만 마셨다네 강상돈 시집 『딱!』, 《책만드는집』에서 얼굴은 붉거나 코가 붉은 사람을 술 취한 사람으로 착각을 한다. 강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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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꽃/어떤 풍경/아버지의 노래 2_강상돈 2021.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물 꽃 / 강상돈 눈물 없이 피는 꽃이 있기는 한 걸까 다랑쉬오름 중턱에 숨어 지낸 들꽃들 살아갈 터전을 잃어 핏물 왈칵 쏟아낸다 어떤 풍경 / 강상돈 천천히 가는 것도 세상 사는 법이구나 돌담 따라 할머니 몇 유모차를 끌고 간다 낭자한 오색 물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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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돈] 어떤 풍경 2021.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떤 풍경 강상돈 천천히 가는 것도 세상 사는 법이구나 돌담 따라 할머니 몇 유모차를 끌고 간다 낭자한 오색 물빛에 느리게 찍힌 발자국 -강상돈 시집- 『딱!』- 중에서 (2021년 책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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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월례회 - 강상돈 회원 시집 발간회 2013.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8월 월례회 일시 : 8월 18일 일요일 장소 : 추후 공지 강상돈 회원 시집 < 쇠똥구리는 아무데나 쇠똥을 굴리지 않는다> 발간회 강상돈 회원의 개인사정으로 세번째 일요일에 모임을 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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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행나무·1 / 강상돈 2009.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 은행나무·1 강상돈 세월의 덮개를 차곡차곡 얹혀 놓고 가을 햇살 반짝이는 거리로 나섰더니 빛바랜 은빛낙엽만 묵도하고 있는 한 낮 고얀 것, 어디라고 질퍽하게 배변을 해 자기는 아니라고 까치 한 마리 날아가고 낮술에 취한 반달만 옷을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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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 난 봄/강상돈 2022.03.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정 난 봄/강상돈 눈치 슬슬 보던 햇살 저만치 물러가고 발정 난 바람이 내 몸을 덮치는데 이 봄날 아지랑이도 옷을 훌훌 벗고 있다 -강상돈 시조집 '느릿느릿 뚜벅뚜벅' 2018. 열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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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돈] 소천지에서 외 1편 (2014년 가을호) 2014.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천지에서* 외 1편 강상돈 용암이 흐른 자리 그대로 돌이 되어 억만년을 이어온 태곳적 전설 따라 한 움큼 뼈대로 남아 제 자리를 지켜 섰다 나도 한 때 이곳에서 굳어버리고 싶었다 보목마을 해안가 감춰둔 비밀을 찾아 철없는 바닷새 한 마리 길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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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강상돈 2022.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돌하르방 -강상돈 바다건너 불빛들이 유배지에 왔습니다 대정 고을 정의 고을 흰 옷으로 비치다가 불 꺼진 정의 현청에 잠시 와서 섰습니다 성城앞에 서지 않으면 그 먼 길이 안 보입니다 기다림이 깊어지면 돌이 되나 봅니다 육지의 사약소리도 먼 기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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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돈 시인 <찰나> 2021.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찰나 강상돈 신발장 안 거미줄 독 품은 채 앉아있다 길 잃은 나방 한 마리 포위망에 걸려들고 그 찰나 겨우내 참았던 꽃눈이 독설을 내뿜는다 -『딱』, 책만드는집,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