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낭중지추] 38화 2024.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톱니바퀴를 하나씩 들었다. 용설약; [신륜신장(神輪神將)!] 환호성 고루시마; [극품당의 아홉 기둥이라는 극품구신장(極品九神將)이냐?] 찡그리고. 그 직후 [당주님께 무례한 자! 죽는다!] 외침 소리가 고루시마 뒤에서 들리고 쩍! 시체들의 일각이 긴...
-
⑦ 격변의 시대, 세상을 위로하다 / 이경철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묶는 바퀴 축이 새겨져 있었다. 각기 다른 우리네 쓰린 삶도, 삶과 죽음도 한 축임을 보여준 것이다. 부처님의 그런 일화에 기대어 위 시도 우리네 궁핍한 삶을 위무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 부르튼 맨발로 돌아오는 이, 강아지 같은 자식들을...
-
김선우 시모음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꽃나무 / 김선우 꽃이 지고 누운 꽃은 말이 없고 딱 한 마리멧새가 몸을 튕겨가는 딱 그만한 천지 하늘 겹겹 분분하다 낮...
-
제 30 장 迷路 속의 血鬪 2024.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바퀴 회전을 그린다 싶자 온데간데없이 홀연 사라져 버렸다. -어선부운(御旋浮雲)! 한 모금의 진기로 천리를 난다는 전설의 경공신법이 아닌가? 이토록 초라한 괴승의 몸에서 개세의 신법이 발휘되다니...! 역시사람은 겉만 보고는 모르는 것이다. 짙은...
-
[고래뱃속] 보물찾기 2024.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한한 시간의 수레바퀴 속 진주와도 같은 보물이어서 드물게 찾아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든 우리가 스스로 발견...눈앞의 하루하루를, 발 닿는 걸음걸음 한 편의 아름다운 ‘보물지도’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날아든 보랏빛...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2024.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공에 날아든 단도처럼, "존재했어?"라는 스승의 말에 뒷골이 서늘해졌다. "너 존재했어?" "너답게 세상에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예술에 한정시키지 않더라도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 세요?" "타고나 모든 아이들이...
-
성법57산악회 석촌호수 나드리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머리통만한 배와 솔잎술에 새우깡안주가 구미를 돋군다. 한바퀴 돌다말고 찾아들어간 곳은 이름하여 ,고기공원, 돼지 목살에 맥주 한컵을 들이키니 시선노름이 따로 없다. 팔각정 쉼터에 날아든 참새떼는 오래만에 만난 잔치상인지 겁없이 제잘대며 잘도...
-
이달의 좋은 동시(2024년 2월) 2024.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리 날아든 숲속에서 나무가 저리도 흔들리고 있는 걸 보면. 함께 놀던 바람이 새가 되어 온 게 분명해요. -《열린아동문학》 (2023 겨울호) 해2 손동연 해는 그림자가 없어요 제 그림자 만들 빛까지 다 나누어 주어서. 해는 나이테도 없어요 제 나이테...
-
남고산성에서(2) / 박얼서 2024.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으로 날아든 산까치 한 쌍이 오늘과 아침을 환영한다. 그 위에 내 발길이 얹어진 셈이다. 오르고 내리다 보니,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 삼경사이다. 이제부턴 좁아진 물길을 따라 걷는 황톳길이다. 고목나무 아래에 차려진 무속의 흔적도 여전하고...
-
[강신주] 강신주의 장자수업 2 2023.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국가 질서쯤은 가볍게 날아 넘어가는 대붕의 길입니다. 바퀴 자국에도 잠시 머물고, 수레 위에도 잠시 머물고, 아니면 끝이...먼 어딘가에도 머물 수 있는 대붕입니다. 수레에 잠시 날아든 대붕은 타인을 자유롭게 만들 수 없다는 걸 압니다. 그저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