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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서예[2856]두보(杜甫)시 22수 모음 2024.0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고 단풍 숲을 간다. 偸生長避地(투생장피지) : 살기 위해 오랫동안 난리 난 땅 피해 適遠更霑襟(적원경점금) : 멀리 떠나며 다시 옷깃에 눈물 적신다. 老病南征日(노병남정일) : 늙고 병들어 남으로 가는 날 君恩北望心(군은배망심) : 임금의 은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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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시 모음 2023.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려한 단풍이 물결쳐 온산을 덮어 들에 핀 꽃도 강가의 어여쁜 당신도 세상의 모든 사랑 가득 담아 펼쳐서 주신 고운선물 언덕에 올라 가쁜 숨 고르고 웃음으로 반겨주는 풀꽃들 갸우뚱 눈 부비며 몇 번이고 더 보면 정신없이 살아온 인생 잠깐 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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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천태산은행나무를 사랑하는사람들 시 모음집 『노래하는 은행나무』(시와에세이, 2023) 2023.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모음집 『노래하는 은행나무』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노래하는 은행나무』는 전국의 379명 시인이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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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민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3.1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 민 어쩌면 모든 인간은 병인病人이고 병인일 것이므로 만추의 잎들이 슬프고도 위중한 눈동자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단풍 숲을 빠져나온 바람이 허물어지려는 가슴을 위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상의 새벽, 어스름을 짚는 이는 영혼이 맑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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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모음 2023.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종일 시도 때도 없이 곳곳에서 떠올라 비켜 주지 않는 당신 얼굴 때문에 어쩔 줄 모르겠어요 무얼 잡은 손이 마구 떨리고 시방 당신 생각으로 먼 산이 다가오며 어지럽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당신을 향해 열린 마음을 닫아보려고 찬바람 속으로 나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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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대한 시 모음 2023.1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한 시 모음 그 사내 / 홍사성 구직 / 강형철 펄럭이는 사내 / 문인수 거름 내는 사내 / 이덕규 서 있는 사내 3 / 나호열 뻥튀기 파는 사내 / 이하석 국화빵을 굽는 사내 / 정호승 굴비상자 안의 사내 / 정군칠 폐병쟁이 내 사내 / 허수경 어제의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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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시모음 2023.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모음 33편 《1》 9월의 시 문병란 9월이 오면 해변에선 벌써 이별이 시작된다 나무들은 모두 무성한 여름을 벗고 제자리에 돌아와 호올로 선다 누군가 먼길 떠나는 준비를 하는 저녁, 가로수들은 일렬로 서서 기도를 마친 여인처럼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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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 모음 2023.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하기에 이른 봄 꽃은 피고 내 당신 그리워하기에 초가을 단풍은 물드는가 낮과 밤이 뒤바뀐다 해도 동과 서가 뒤집힌다 해도...삶이 그러하니 흘러간 세월이 그저 그립기만 하여라 구월의 시 /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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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 모음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커피 시 모음 그녀의 향기 1 초암 나 상국 단풍으로 곱게 물든 카페의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찻잔을 감싸 쥐고 지그시 눈 감으니 코 끝을 스미는 잊혀 가던 그녀의 진한 향기 커피 2 초암 나상국 그대가 그리울 때마다 노 젖네 노 저울때마다 그대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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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모음 / 이해인, 오광수, 김민소, 반기룡 2023.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변치않는 하나를 위해! 구월을 드립니다 / 김민소 장미와 싸우다가 살갗이 떨어져 나가고 뼈마다 숭숭 뚫렸다 해도 다시 누군가의 단풍 되고 싶은 그대에게 구월을 드립니다. 잔혹한 현실 때문에 후미진 뒷골목 벤치에 앉아 꺼억 꺼억 울다가도 다시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