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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로르의 노래/ 로트레아몽/ 이동렬 옮김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의 고양이처럼, 또는 출산하려는 여자처럼, 또는 페스트에 걸려 병원에서 죽어가는 사람처럼, 또는 숭고한 곡조를 노래하는 처녀처럼 개들은 짖는다. 북쪽의 별들을 향해, 동쪽의 별들을 향해 남쪽의 별들을 향해, 서쪽의 별들을 향해. 달을 향해,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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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춘문예 시당선작 모음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빛이 새끼들의 털을 핥아주고 갔다 들쥐는 빈집의 뒷다리를 갉아먹으며 자라고 집은 제자리에서 우물처럼 늙어간다 빈집의 늑막 아래로 어둠이 점점 차오른다 ☆★☆★☆★☆★☆★☆★☆★☆★☆★☆★☆★☆★ 《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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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석論] enter 키를 누르고 다음 세계로 떠나야 할 때 - 김태경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피는 새끼손톱만큼 작은 하얀 꽃인데, 그 모습이 화자의 눈에는“안으로 병든 세상에/오체투지 던지는”듯 비춰진 것이다. 비파꽃을 의인화하여 고독과 고립을 견디는 인간을 형상화한 대목이다. 이런 비피꽃의 모습은 셋째 수에 와서 할머니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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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나를 권고하소서. 우리를 왜 구원하십니까? / 박조준 목사 2024.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프면 우는 것 외에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생명의 신호요, 따라서 주님께서는 그 백성의 신음 소리를 듣고 계시며, 소리...주님은 우리의 울음소리를 들으실 때 그 의미를 아십니다. 새끼 새는 둥지에 있으면서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오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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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五章 : 무극신공(無極神功) 7 大尾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방위를 먼저 밟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아운은 자신이 원했던 곳을 선점하자마자 근처에 있던 제 법 큰 바위를 한쪽으로 슬쩍 밀어 놓았다. 순간 화마가 넘실대는 천문기화진 안에서 유일하게 그곳 만 불이 접근을 하지 못했다.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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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여행하기 빡센 관계자외 출입금지 지역 최종편 202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라는 고양이만이 이 제도에 사는 것이 허용됐는데, 이름에서 보다시피 루스끼들이 데려온 단또이다. 아무리 봐도 단또인데 루스끼들이 대충 북극여우로 등록시켜주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어차피 혼자니까 번식할 일도 없고 대충 봐준 듯 하다 루스끼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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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끄심 6화 - 다시 그곳으로 탈북민 수기 2024.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들이 우는소리가 들렸다. 그 곳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들부터 5살 정도 되는 아이들까지 모아놓은 방이었다. 왜 저 방에는 아이들만 있냐고 물었더니 군인이 하는 말이 기가 막혔다. 중국 공안들이 탈북 여성을 잡으러 갔을 때, 탈북자 엄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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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한국의 기도 도량 / 삼각산 문수사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를 이유로 일본 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명성황후가 일본에게 살해당한지 100년이 넘었다. 100년도 더 지난 국모의 죽음은 아직도 살풀이를 하지 못했다. 장맛비가 삼각산을 적시던 날, 문수사로 오르며 명성황후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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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적 사유의 열림과 내밀한 영혼의 울림[이명순론] 2024.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닳는다. 고양이도 어미 새의 자식 사랑에는 손들 수밖에 없었나 보다.’는 멘트가 살짝 가슴을 찌르면서, 여운의 맛을 준다. 이런 맛이 있어 문학성이 생겨나고 공감도가 형성되는 게 아닐까. 내가 대학 다닐 때 남동생 두 명과 계룡산에 갔을 때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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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고양이 새끼에게 긍휼을 2012.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는 소리가 꼭 어린 아기가 우는 소리처럼 들려서 더욱 신경이 거슬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어미와 다른 새끼 고양이들은 언제나 함께 움직이며 장난치며 사는데 유독 한 마리만 겉돌며 따로 떨어져 울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