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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 도 2024.0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루 종일 걸린다. 달창 뒷산에는 나무가 많으니 정작 나무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마른 나무가지, 깔비(솔가리) 등을 모아 나뭇짐을 꾸려 지게에 지고는 거북이마냥 목을 빼고 먼 길을 되돌아 오는 것이다. 나뭇짐 위에는 동시 ‘지게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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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편백림을 거쳐 2024.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돌고 돌아 앞으로 갔다. 수형이 멋진 소나무 아래 바위를 쉼터 삼아 앉아 간식으로 가져간 삶은 고구마를 꺼내 먹었다. 솔가리가 흩어진 자리에 춘란이 한 포기 보여 눈여겨 살펴봤다. 겨울 추위에도 시들지 않고 파릇한 잎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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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비 / 이은춘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삼월의 비 숲은 솔가리 한 겹 바삭하게 삼월을 깔고 있었다 시그물 너머 뒤숭숭한 바람을 등에 지고 딱따구리가 나무를 찍는다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삼월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는 말, 숲 바깥쪽에서 겉돌고 있다 구름 한 점 없이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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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 에세이-32> 머리 감는 날 / 채연희 2023.1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네 그럴 줄 알았어.”하면서 우리 고향에선 마른 솔잎을 갈비라고 했다. 믿기지 않아 검색을 해보았다. 솔잎을 솔가리라고 하고 솔가리의 비표준어가 ‘갈비’란다. 요즘은 산길마다 갈비가 여기저기 수북수북하다. "그때는 사람만 헐벗고 추웠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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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전, 살림살이를 걷어치우다 / 성재헌이 쓰는 禪師 2024.0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남전 보원(南泉普願) 선사가 외떨어진 암자에서 화전을 일구며 홀로 살 때였다. 깊숙한 골짜기 두툼한 솔가리 밑에 꼭꼭 숨어도 꾼들은 귀신같이 송이를 찾아내듯, 범상치 않은 한 수행자가 남전을 찾아왔다. 보통사람이면 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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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산골짜기 오두막의 스케치> 2024.0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언덕배기에 넓적 큰 돌 괴어 쉼터 의자 만들어 놓으니 길손들은 뜸하고 산새들 휴식처 되어버려 새똥만 수북하게 쌓여 있다. 솔가리 한 바작 긁어 부엌 적구대기에 쌓아 놓고 군불을 지피니 따뜻하고 평온한 뽀얀 연기 산기슭에 퍼져 외로운 오두막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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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독조 백족분맥 이황1리~설성산~흘미산~봉미산~돌팍재~백족산~굴바위~장호원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쪽의 흘미산을 경유하기로 한다. 봉미산을 바라보며 흘미산을 오른다. 산길이 뚜렷하지 않지만 잡목이 없어 다행이다. 솔가리가 수북이 쌓여있어 걷기에 좋다. 11:21 흘미산(162.1m, 6.6km, 1:56), 표지기들이 게시되어 있고 삼각점 비슷한 화강암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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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인 시조집 『용오름』 2024.0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냥 잠시 머뭇대도 송뢰가 스쳐간 팔뚝은 소름 말간 시편 같다 거닐어 반그늘 솔밭에 남루가 깃들 망정 멀어진 그대 음성 솔가리로 옷깃에 꽂혀 그대여 예 들기만 해도 이별마저 그윽해라 미소의 영원 영산홍 폈던 날은 눈을 잠시 깜박인 듯이 꿈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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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명제 - <거웃>에 대하여 2023.1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으거나 양방향으로 두 번씩 쟁기질하여 네 번 모아서 한 두둑 3) 검불- 가느다란 마른 나뭇가지, 마른 풀, 낙엽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검불- "솔가리(말라서 땅에 떨어진 솔잎. 혹은, 잔 소나무 가지를 땔감으로 쓰려고 묶어 놓은 것)의 강원도 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