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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손해보험/ 이종섶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될지 몰라, 그 내상의 두려움을 아는 자로서 이대로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오늘의 외로움과 내일의 쓸쓸함이 그때마다 보험료를 인출할 것이다 감정보험에 일찍 가입해서 다행이다 오늘의 감정을 견디기가 쉬워졌다 ㅡ시집 <우리는 우리> 여우난골 20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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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2024.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두현 시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여우난골), 2024년 3월 20일 간행. 늘 뒤따라오던 길이 앞질러 가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은 나이로 말미암은 것일까? 성찰 때문일까? 아직도 남은 희망 때문일까?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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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신사 - 정병근 / 감상 - 이희정(시인) 2024.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나가는 얼굴들을 쬔다 입을 열면 죄가 툭 튀어나올 것 같아 큼큼거리며 모자를 고쳐 쓴다 ―정병근, ‘중얼거리는 사람(여우난골, 2023)’ 중 ‘말의 신사’ 전문 [ 감 상 ] 시인만큼 언어에 대해 민감한 촉수를 가진 이가 있을까. 정병근 시인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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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외 1편 / 이종섶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팽팽하게 당긴다 위대한 싸움은 해빙을 만들지 않아 더 높은 고도로 서식지를 옮긴다 ― 이종섶 시집, 『우리는 우리』 (여우난골 / 2024) 이종섶 경남 하동 출생.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2016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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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자연생태계 순환질서 2024.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우에 무를 썰어 넣은 국)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 백석의 「여우난골족」 전문 - 「여우난골족」은 여우난골이라는 마을에 사는 일가친척들을 말한다. 1연에서부터 토속적 평안북도 사투리로 표현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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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4.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대화」 당선으로 등단 * 2017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분야 시부문에 선정 * 시집 : 『 이곳의 날씨는 우리의 기분 』 * 201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되어 등단. * 시집으로 『이곳의 날씨는 우리의 기분』(여우난골, 2021)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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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김진규 2024.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쑤신다 좀 더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라고 삼키지 못할 것들을 밀어 넣듯이 밀어 넣는다 _[2014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_김진규 시인 201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이곳의 날씨는 우리의 기분』(여우난골, 2021)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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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눈송이 레시피 2024.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 내가 얼 음을 상상하던 그 눈빛 안에서 길고 긴 미로가 얽힌 육각형 의 눈송이 안에서 시집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여우난골 <시작노트>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세계, 눈송이 속에 구름들이 은거하는 세계, 여름의 호숫가에 앉아서 눈송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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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452) /////// 200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 오장근 2024.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 높고 쓸쓸한 이상(理想), 그러면서도 가장 낮은 데로 흩날리는 눈들이 생각처럼 내리는 날이면 가끔, 나도 포족족하니 ‘여우난골族’에 젖기도 했던 것, 시처럼 살았던 그의 발그림자를 따라가다 보면 난데없는 담 밑에 피어있는 그림자꽃이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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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오이 2024.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이는 영근다 의심으로 오이와 연결된 나는 이미 반으로 잘려 조용히 죽어 있는 칼을 내려다본다 ―『나는 있다』, 여우난골, 2023 ---------------------------- 이정란 | 1999년 《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어둠·흑맥주가 있는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