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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水의 美學, 山水詩, -194 2023.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뉘엿하고, 오동나무 그림자 사이 구름이 돌더니만, 산 구름 건듯 일어 보슬비 서늘킬래, 평상에서 낮잠 청하니 꿈 속 또한 상쾌해라. 마음에 맞는 벗과 산꼭대기 걸터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지치면 바위 가에 하늘을 보고 누워 푸른 하늘 흰 구름이 半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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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49코스 제2부 : 상소산 전망대에서 매창과 간재 선생을 기리며 2023.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왕래) 시냇가 구름은 한가이 왕래하네."<전우의 '송소(松巢소나무집'> 전망대에서 북쪽 부안군 동진면 일대와 멀리 동진강과 만경강 너머 김제시 김제평야 그리고 군산 지역을 어림한다. 서해랑길에서 앞으로 탐방할 저곳이 미지의 세계로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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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서예[2565]해동역사 제49권 우리나라 시(詩) 3 2023.07.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音 시냇가에 있는 줄로 착각을 하고 / 誤疑在溪壑 거문고가 곁에 있는 줄을 몰랐네 / 不知傍有琴 나는야 강자야를 사랑하노니 / 我愛康子野 세상 물결 가는 대로 몸 맡기었네 / 與世任浮沈 아름답네 담박한 자질 가져서 / 美哉恬澹質 더러운 나의 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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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김인후 <소쇄원 48영> 33~40詠 2023.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綠葉陰 昨夜溪邊雨 亂瀑瀉枝間 還疑白鳳舞 부소록엽음 작야계변우 난폭사지간 환의백봉무 무성한 나무그늘 성근 틈새로, 어젯밤 시냇가엔 비가 내려 오동나무가지 사이로 폭포되어 나부낀니, 마치 흰 봉황이 춤추는 것 같구나. [해설] 무이도가의 일곱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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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관한 시모음 60) 2023.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롱도 오동나무 반닫이도 다 열어젖히시고 옷이란 옷은 마루에 나무널에 뽕나무 가지에 즐비하게 내다 너시고 묵은 빨래 알손으로 처덕처덕 치대 빨아 빨랫줄에 너시고 그예는 가마솥에 물 절절 끓여 코흘리개 손주놈들 쥐어박으며 끌어다가 까마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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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프고 쓸쓸한 계절, 가을 2023.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빛 오동잎에 층층이 내려앉아 어둠 한 컵 먹물 삼아 밤새워 묵화 치고 별들은 호기심 솟아 우르르 내다본다. -가을밤의 정취 가을은 애달프고 고적한 계절이다. 시들어 가는 풀밭을 거닐며 머리를 들어 티 하나 없이 파랗게 열린 하늘을 고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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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소나무의 기상(氣像) 2022.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파나무가 그리 흔하지 않다. 그에 비하여 전국 어느 산이나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기 때문에, 자고이래로 오동조조(梧桐早凋)하고 송백만취(松柏晩翠)라고 말하여왔다.고 하셨다. 또 ‘송백(松柏)이 이렇게 사철 푸르름을 지키기 때문에 지조(志操)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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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복자 8언 125구의 대서사시, 천자문 2023.0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거진 시냇가 언덕으로 나아가야 한다. 91 兩疏見機 解組誰逼 양소견기 해조수핍 소광과 소수[48]는 낌새를 알아차려, 인끈을 풀었으니 누가 다그칠 수 있으리오. 92 索居閑處 沈默寂寥 색[49]거한처 침묵적요 홀로 떨어져 살고 한갓지게 머무니, 잠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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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조 2023.0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枝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같은 소리를 내고 매화는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느니 달은 천번을 이즈러져도 본질은 남고 버들은 백번 꺽여도 새가지가 돋아 나더라. 전원에 봄이 오니 농촌에 봄이 오니 내 몸이 할 일이 많구나. 꽃나무는 누가 옮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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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식탁을 준비하며 드리는 작은 기도 2022.10.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을 지어 냅니다 파란 하늘빛으로 옷 입은 곰취 참나물 취나물을 시냇가에 앉아 씻으며 장작불로 삶아낸 고사리 향을 맡습니다...약간 마지막으로 참깨를 갈아 넣어 태기산의 오래된 오동나무로 만든 주걱으로 한참을 젓습니다 천국에서 함박웃음 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