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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25-26 정현숙배 단양오픈 이모저모 2023.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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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유모차와 해바라기』_정현숙 2023.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풀꽃 / 정현숙 보랏빛 젖꼭지가 유난히 아리던 날 바람이 목말 태운 꽃씨 한참 바라봤다 터 잡을 낯선 땅에서 웃음 잃지 말란 듯 쇠별꽃 쥐손이풀 민들레 봄구슬붕이 어쩌면 우리 자매 모습 같은 안부 같은 어머니 가슴 양지서 초록 싹을 키웠을 유모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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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가정 (외 1편) / 정현숙 2023.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닐하우스 가정 (외 1편) 정현숙 아득히 가물대는 지평선을 보았다 해 뜨고 날 저문 뒤 은색 움집 빗장 거는 그곳은 남방에서 온 철새 요람이었다 지폐를 세어가듯 들깻잎 단 묶으며 얼마를 따 쟁여야 고향 다녀 올 수 있지 머리 위 뜨는 비행기 올려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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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버지 / 여음 / 정현숙 2023.08.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 아버지 정현숙 내 생의 첫 인연도 물의 원자 이었으리 아버지 어머니의 양자물리학 덕으로 수궁을 헤엄쳐 나와 별과 달도 보았으니 무논을 화폭 삼아 붓을 든 아버지는 바닥이 말라가자 푹 수그린 작물 앞에 자극한 눈물샘 그렁 돌려댔으리, 수차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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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시인 <즐거운 셈법> 2023.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즐거운 셈법 정현숙 위층의 외동이가 동글동글 뛰는 소리 물방울 번지듯이 포물선 그리듯이 귀 쫑긋, 천장의 발작국 세어보다 졸다가 (정현숙 시조집 : 유모차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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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시인의 시조집 『아침 우포』 2023.07.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침 우포 정현숙 큰 화첩 넘긴 첫 장 물안개가 스멀댄다 그 속을 비집고 나온 수묵빛 쪽배 한 척 장대로 세월의 깊이 조심스레 재고 있다 찾아든 진객 위해 맷방석 내어 와서 발목 삔 황로에게 침 시술 하는 가시연 햇살이 부기 빼느라 자연 온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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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와 해바라기 - 정현숙 2023.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모차와 해바라기 정현숙 선 하나 그어 놓은 국경 마을 프셰미실 밀폐된 기차역에 어둠 뚫은 기적소리 그곳엔 희망을 찾는 난민들이 살고 있다 눈이 큰 해바라기꽃을 닮은 국민 웃음 총 든 자 가슴마다 서늘하게 꽂혔으리 유모차 단잠 잔 아기 나비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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