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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국 / 공광규 2023.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국 / 공광규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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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울다 / 공광규 2023.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다 공광규 시골집을 지척에 두고 읍내 모텔에서 울었습니다 젊어서 폐암 진단을 받은 아버지처럼 첫사랑을 잃은 칠순의 시인처럼 이젠 고향이 여행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얼굴을 베개에 묻지도 않고 울었습니다 오래전 보일러가 터지고 수도가 끊긴 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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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수유 열매 / 공광규 2022.12.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 산수유 열매 / 공광규 콩새부부가 산수유나무 가지에 양말을 벗고 앉아서 빨간 열매를 찢어 먹고 있다 발이 시린지 자주...같이 찢을 때가 가장 보기에 좋다 하늘도 보기에 좋은지 흰 눈을 따뜻하게 뿌려주고 산수유나무 가지도 가는 몸을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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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의 시 해설 2023.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법] - 공광규 시인 (열두 편의 시와 일곱 가지 이야기) 시는 인류가 남긴 최고의 문화예술입니다. 공자는 역대의 시를 모은 <시경>으로 제자들을 가르쳤으며, 중국의 옛 사람 원매는 시를 읽으면 인생이 아름다워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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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밥 / 공광규 2022.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벽밥 / 공광규 기내식을 주겠다는 방송이 나와 눈뜨고 전광판을 보니 새벽 네 시다 비행기는 호주대륙 북쪽 반도를 겨우 비켜...밖으로 사라지던 아버지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를 잠결에 듣고 일어난 나는 눈을 비비며 아버지가 남긴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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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아름다운 그림책!! [흰눈] 2021.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랜만에 어머니 곁에 나란히 누워 읽어드리고 싶은 그림책 !! 시와 함께 봄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시길 추천한다. 🌬❄🌸[흰눈]🌸❄🌬 (공광규 시 / 주리 그림)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눈은 매화나무 가지에 앉고 그래도 남은 눈은 벚나무 가지에 앉는다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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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흰 눈 2020.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삭제하지 마세요!! 아래 선 아래에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 흰 눈 / 공광규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눈은 매화나무 가지에 앉고 그래도 남은 눈은 벚나무 가지에 앉는다. 거기에 다 못앉으면 조팝나무 가지에 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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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제대로 못 쉬어가며 본 기절하게 이쁜 그림책 '흰 눈' 2019.03.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앉다가 앉다가 더 앉을 곳이 없는 눈은 할머니가 꽃나무 가지인 줄만 알고 성긴 머리 위에 가만가만 앉는다. - 흰 눈 /공광규 시. 주리 그림/ 바우솔 :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어느 페이지에선 숨도 제대로 못 쉬어가며 읽고 어느 페이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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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 22년 2월 기고문 2022.0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움츠러든다. ‘오늘은 눈이 오시려나’ 하늘이 잿빛이다. 눈은 어린아이의 초조한 기다림을 외면하듯 바람 따라 흩날린다.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책을 읽다 잠들고픈 저녁, <흰 눈>이 내게로 내린다. 이 책은 공광규 시인이 쓴 시에 주리 작가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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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흰 눈> 2021.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1월 첫 주 필사는 공광규님의 시에 주리님이 그림을 그린 <흰 눈>입니다. 시를 가지고 그림책을 만드는 일이 많은 것을 보면 그림책의 언어는 역시 한 편의 시와 같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책 뒤에는 영문 번역본도 실려있는데 번역 역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