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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 한 그릇 / 새수 김진길 2023.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봉밥 한 그릇 / 새수 김진길 일 년에 한 번 그날만은 아버지 밥그릇에 하얀 쌀밥이 고봉으로 담겨져있고 올망졸망 사 남매 밥상엔 퉁퉁 불은 끓인 밥이 태엽 풀린 배꼽시계를 멈추고 있었다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숟가락 부딪치는 소리 요란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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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장영기 2023.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봉밥/장영기 우리 아들 커서 부자되라고 사발그릇 위로 수북하게 쌓아올린 하얀 쌀밥 우리는 그 정성을 먹고 자랐다 춘삼월 귀하디 귀한 고봉밥 한그릇 보릿고개 왠말인가 백목련 꽃봉오리 피어날 때 고봉밥 한그릇 받쳐들고 옆에 서면 어느것이 백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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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에 관한 소고小考 외4(정형시학 2023봄호)-유헌 2023.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작 3편> 고봉밥에 관한 소고小考 유헌 아궁이 불빛 같은 노을이 깔린 들판 추수 끝난 펀더기가 늦은 저녁 짓나 보다 타다닥 타닥탁탁탁 부뚜막 속 저 불길! 저문 밥때 알리는 솥뚜껑 들썩들썩 주르륵, 무쇠 솥의 눈물자국 너머인가 빈 들녘 벼 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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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 시화원고(고봉밥) 2023.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심으로 일한겨” 막걸리 한 잔의 힘마저 거부했던 옥토 예산군 대술면 화천리 곰솔 점방도 없는 외진 산골마을에 고봉밥 먹던 장인이 한 숟가락 공깃밥을 놓고 실랑이 중이다 “먹어야 사니께” 노동이 사라진 척박한 땅에 논물도 메말랐지만 여든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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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고봉밥 만들기 2023.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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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고봉밥) 잠결에 쓰는 가오갤 횡설수설 리뷰 2023.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평소엔 최대한 스포를 피해서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그럴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필터 빼고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봄 가오갤 시리즈의 색깔이자 강점은 뻔뻔함이랑 유쾌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도 그 결을 유지하는 느낌 오랜만에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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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문장수업 - (519) 세태를 담은 말 - ⑦ 밥에 얽힌 이런 말 저런 말/ 저자 서정오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니 밥에 얽힌 말도 여럿 생겼다. 밥그릇 위로 수북이 올라오도록 많이 담아 내놓는 밥은 ‘고봉밥’이라 했다. ‘감투밥’과 ‘높은밥’도 같은 말이다. 옛날엔 밥이 귀했으니 이렇듯 인정이 철철 넘치게 많이 담는 것이 곧 큰 대접이었다. 이런 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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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 바다 / 김화연 2022.1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봉밥 바다 김화연 이팝나무 하얀 꽃이 지천일 때 꽃 글씨 써서 놀러 오라는 누이의 편지 외길로 이어진 마당 바닷물이 옹벽을 치는 바지랑대에는 지천으로 널려 말라가는 생선들이 있고 선착장 바닥은 미역귀들이 쫑긋 서서 물살을 타는 곳 바다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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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 2022.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No. 33 고봉밥 오늘 아침에도 밥이 거의 고봉이다 밥 많이 먹고 힘내라는 고마운 뜻은 충분히 알겠는데 웬지 먹기가 부담스럽다 살찔까봐 그러는 건 아니다 小食이 좋다고 그러는 것도 아니다 오직 먹기 편하게 알맞은 식사를 원할 뿐 내 정량이 크지 않은...